[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27일 일요일의 국제 이슈

▶아프리카
아프리카 라자루스 차퀘라, 재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당선

2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남부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차퀘라(65) 신임 대통령이 취임했다. 아프리카에서 법원이 대선 결과를 무효화하고 실시한 재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패배하고 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말라위가 처음이다. 앞서 케냐에서도 2017년 사법부가 대선 결과를 무효로 했지만 재선거에서 이전과 다른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차퀘라 대통령은 지난 23일 치른 대선 재선거에서 58.57%의 득표율로 27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당선이 확정됐다. 이번 재선거는 아프리카 사법부가 부정 투표에 제동을 걸어 대통령 권한을 제어하는 시금석으로 여겨졌다. 지난 2월 말라위 사법부는 지난해 5월 대선 결과와 관련, 선거 부정을 이유로 무효화하고 선거를 다시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무타리카 당시 대통령이 약 3%포인트 차이로 신승해 재선에 성공했다. 차퀘라 신임 대통령은 공직에 입문하기 전 '말라위 하나님의 성회' 회장을 지냈다.

▶일본
일본, 긴급사태 해제 후 신규 확진자 발생...유흥업소 중심으로 감염 확산 추정

일본 수도 도쿄에서 지난달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로 28일 새롭게 6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5일 긴급사태가 풀린 이후 최다 기록이던 전날(57명) 수치를 하루 만에 경신한 것이다. 최근 일주일간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53.1명으로, 도쿄도가 자체 설정한 경보 발령 기준(20명)을 훨씬 넘어선 상황이다. 이날 도쿄 신규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31명은 호스트클럽 등의 종사자나 손님으로 밝혀져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일본 전역(오후 10시30분 NHK 집계 기준)에서는 도쿄 60명, 홋카이도 17명을 포함해 총 11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됐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9천234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985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 여성 왕실 경호원 첫 공개...매우 아름답고 중요하다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왕실 경호원의 모습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돼 화제가 됐다. 사우디 왕가의 사탐 빈 칼리드 알사우드 왕자는 26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알사우드 왕가의 궁전 영빈관의 출입문으로 추정되는 장소 앞에서 여성 경호원의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 여성 경호원은 검은 베레모와 마스크를 쓰고 문 앞에 차렷 자세로 다부지게 선 모습이다. 이 사진이 찍힌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사우디 왕실 경호처가 여성을 고용했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지만 여성 경호원이 외부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탐 왕자는 사진과 함께 트위터에 "왕실 경호원의 임무 중 하나는 행사 시 국왕과 외빈의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다. 여성 경호원은 여성 외빈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고, 이는 매우 아름답고 중요하다"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 앞서 사우디 내무부는 2018년 2월 25∼35세 여성을 대상으로 군 전투병과와 안보 분야 공직에 입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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