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프로스포츠가 방역 당국의 프로 스포츠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입장 인원 규모와 시기 등을 이번 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이른 5월 5일 개막한 프로야구와 같은 달 8일 리그를 시작한 프로축구는 단계적인 관중 입장 방안을 내부적으로 수립한 상태다. 프로야구의 경우는 홈구장 수용 규모의 30% 관중이 먼저 입장하고, 이후 1주일에서 열흘 단위로 코로나19 추이를 살펴 구장 규모의 최대 50%로 입장 인원을 순차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문체부와 얘기해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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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역시 처음에는 경기장 수용 규모의 30∼40% 관중을 받고 이후 단계적으로 수용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5월 14일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선수와 팬들,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방역을 지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며 "타이틀 스폰서와 협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지역 감염 사례가 늘어감에 따라 프로 스포츠 무관중 경기 해제 방침을 정한 방역 당국의 걱정도 크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야외에서 열리는 스포츠라는 종목적 특성에 따라 관중이 입장하더라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비말 전파 우려가 낮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프로 구단들은 마스크 미착용자의 입장 불허, 출입구마다 열감지기와 체온기를 동원한 발열 체크, 일정 간격으로 거리를 두는 좌석 배치, 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가 큰 응원 자제, 객석에서 음식물 섭취 금지 등과 같은 일련의 조처를 취할 것이라 전했다.

만일 다음 주 중 관중 입장 기준이 확정된다면 KBO 사무국은 이르면 주말 3연전의 첫날인 7월 3일부터 관중과 함께 경기를 치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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