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26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영국
영국, 무더운 날씨에 해변으로 인파 몰려...'중대사건'선포

26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영국 주요 지역의 기온이 30도 내외로 치솟는 등 올해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이자 잉글랜드 남부 본머스 해변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지역당국은 관광객이 몰려들면서 도로 정체, 쓰레기 투척, 각종 다툼 등이 벌어지자 '중대사건'(major incident)을 선포했다. 중대사건은 지역당국이나 응급서비스, 국민보건서비스(NHS) 등이 특별조치를 이행해야 할 수도 있는 심각한 사건이나 상황을 말한다. 급기야 맷 행콕 보건장관은 해변 폐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행콕 장관은 토크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꽤 힘든 봉쇄조치를 겪어왔다는 점에서 그러고 싶지는 않지만 우리는 (해변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감염 사례가 늘어나면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미시간주 하원 공화당 예비후보 부친 낙선운동 펼친 딸 "아버지에게 투표하지 말라"

미국 미시간주에서 한 연방하원 공화당 예비후보의 딸이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낙선 운동을 벌여 화제다. 미시간주 73번 지역구 의원으로 출마하고자 경선에 도전한 로버트 리건 후보의 딸 스테퍼니 리건은 전날 트위터에 이같은 글을 올리고는 '트친'들에게 "모두에게 전파해달라"고 부탁했다. 딸의 공개 낙선 운동에 아버지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장문의 성명을 올려 "(딸이) 반대 생각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을 만큼 우리 관계에 믿음을 갖고 있다는 데 행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딸이 진보 성향 대학인 콜로라도대 볼더캠퍼스에 다닌다며 "알다시피 여기 학생들은 마르크스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에 빠져들고, 딸아이와 나는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마르크스 철학 문제에 있어서 의견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며 "소위 말하는 '부유한 기독교 백인 남성'에 해당해 사람들은 나를 특정한 방향으로 바라보는데 이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각자 넘어야 할 난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러시아 유명 레스토랑 50곳, 음식 배달하면 한국 음료수 무료제공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블라디보스토크 지사(이하 지사)에 따르면 연해주(州) 유명 레스토랑 50곳은 내달까지 현지에서 주문을 받은 음식에 한국 음료제품을 무료로 제공한다. 러시아 유명 레스토랑 50곳이 한국 음료제품을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는 셈이다. 레스토랑들은 현지 온라인 배달 서비스 업체인 'VL.RU'를 통해 음식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시장의 상승세 등에 힘입어 배달 업계를 양분하는 '메일루'(Mail.Ru)와 포털사이트 얀덱스(Yandex)는 1분기 실적이 각각 25%,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모스크바 타임스는 전했다. 지난해 한국의 러시아 음료제품 수출은 2018년에 비교해 18% 증가한 1천600만달 였다고 지사는 밝혔다. 신재훈 지사장은 "러시아의 음료제품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의 상품들의 인기가 상당하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기업들이 홍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번 활동이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