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26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이탈리아
이탈리아, 학생들의 등교 재개 9월...방역 가이드라인 초안 내놓아

이탈리아 학생들의 등교 재개 시점은 오는 9월 14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에 정부는 26일(현지시간) 책상 간 안전거리를 최소 1m 이상 유지하고 학급 내 수용 인원을 제한해 그룹별 수업을 진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방역 가이드라인 초안을 내놨다. 오전·오후반으로 나누거나 토요일에도 학교를 개방하는 등 다양한 시프트 수업도 허용했다. 점심은 구내식당이 아닌 교실 내 자기 책상에 앉아 먹도록 하는 한편 6세 이상 아이들은 학교 내에서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방안도 담겼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는 현실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여건상 도저히 적용하기 어려운 지침들만 나열해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날엔 전국 60여개 지역에서 정부의 무책임한 방역 가이드라인에 분노한 교사·학부모·학생들의 항의 집회도 동시다발로 열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부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가이드라인 초안 규정을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이란 대사 "미국,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아주 큰 실수"

25일(현지시간) 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제재를 연장하려고 시도한다면 이는 아주,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며 결국 실패하게 된다"라며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올해 10월로 종료하기로 한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연장하려는 미국에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나면 우리는 그 제재가 요구하는 행동 방침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핵합의로 종료될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무기한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4일 "무기 금수 제재가 풀리면 이란은 최신 무기 체계를 살 수 있고 전 세계 테러 조직과 불량 정권이 찾는 무기 중개상이 된다"라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러시아,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7천명대 이하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6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6천8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2만79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7천명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6일까지 15일 연속 8천명대에 머물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7일 7천명대(7천843명)로 떨어져 전날까지 9일 동안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었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8천988명이 완치 후 퇴원하면서 지금까지 모두 38만4천152명이 완치됐다고 전했다. 완치율은 61% 이상이다. 하지만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를 비롯한 다수 지역은 지난 3월 말 이후 취해온 방역 제한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가고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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