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박진아 / 디자인 최지민, 유찬형 수습] 돼지!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복스러운 이미지? 아니면 게으르고 많이 먹는 이미지? 사실 돼지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깰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돼지의 색다른 매력이 있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지금부터 돼지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을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

돼지가 눈앞에 보이는 음식을 다 먹을 것 같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돼지가 잡식성이긴 하지만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라는 겁니다. 돼지는 먹을 음식이 많아도 적정량을 먹으면 더 이상 먹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줘도 스스로 적정량만 먹습니다.

두 번째, 돼지는 자기의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어 더러운 동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충분한 공간만 확보해주면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깔끔한 동물입니다. 세 번째, 돼지는 멍청하다는 말 들어보셨죠? 실제로 그러냐고요? 사실 평균적으로 돼지의 IQ는 개보다 높다고 합니다.

IQ는 75~85 정도로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고 반려견처럼 훈련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훈련을 통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각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수는 1301개로 1094개인 개보다 많습니다. 후각만으로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는 똑똑한 돼지도 있다고 합니다.

흔히 돼지고기 먹을 때, 기생충이 염려되어 바싹 익혀 먹어야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갈고리촌충의 유충은 77도 이상이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990년 이후로는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이 발견된 적이 없습니다. 즉 기생충 걱정 때문이라면 너무 바싹 익혀 먹지 않아도 됩니다. 다음, 돼지고기를 먹으면 살이 많이 찐다? 네, 이것도 사실 오해입니다. 돼지고기는 부위별로 지방 함량과 열량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안심 100g은 114kcal 정도로 삼겹살(100g당 373kcal)의 3분의 1 수준이며, 삼겹살 다음으로 많이 먹는 목살의 열량은 100g에 214kcal입니다.

여기에 돼지고기는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성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요. 9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함유되어 있어 콜레스테롤 억제에 도움이 됩니다.

그동안 우리는 돼지에 대해 많은 오해를 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 돼지는 훈련이 가능한 동물로 유럽에서는 반려동물로 많이 키운다고 하니, 돼지가 얼마나 똑똑한 동물인지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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