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지난해 국내 정유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로 이슈가 된 에쓰-오일(S-OIL). 특히 에쓰-오일은 임직원 평균 연봉이 국내 정유사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고 근속연수도 16.1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이러한 성과를 기록 중이 에쓰-오일의 경영권을 지난해부터 이어 받아 발전시키고 있는 최고 경영자(CEO)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여섯 번째 외국인 CEO인 그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살펴보자.

현장부터 경영까지 경험으로 익힌 알 카타니

에쓰-오일(S-OIL)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에쓰-오일(S-OIL)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기본기에 충실한 CEO라 할 수 있다. 정유·엔지니어링 감독관,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매니저, 에쓰-오일의 최대주주 ‘아람코’의 공정제어시스템 헤드 등 그의 이력은 현장부터 관리 경영까지 다양하다. 그만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장부터 경영까지 전반에 걸친 이해도가 높기에, 다양한 어려움이 속출하고 있는 시기에 경영권을 받았지만 별다른 흔들림 없이 기존의 성과들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투자’ ‘비효율적 조직문화’ 등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에쓰-오일의 키를 움직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알 카타니 대표는 사우디 쉘 정유회사(SASREF) 대표 등을 역임하며 현장은 물론 회사 조직 전반에 정통하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어려운 시기 ‘인재’가 곧 소중한 가치

공급과잉, 미중 무역전쟁 그리고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경제가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이는 정유업계도 마찬가지다. 특히 셰일오일, 수소 및 전기자동차 등으로 인해 석유 산업의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기에 여기에 미리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십상이다.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이러한 상황일수록 ‘사람’에 집중한다고 말한다.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을 가르는 차이는 바로 '사람'이라는 것. 그는 기업을 이루는 근로자와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강력한 무기이고, 그리고 이 무기가 바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기업의 역량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기치 속에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직원들이 창의력과 자유로운 사고를 발휘할 수 있도록 투자를 감행하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리더십 코칭, 인재 프로그램, 공장 엔지니어들의 집중 교육, 에쓰-오일 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경영 리스크와 환경보존에 치밀하게 대응

경영의 길에 있어 언제나 순풍만 불어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좋지 않은 상황을 만나거나 결정의 오류로 인해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다가오기 마련.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만약의 리스크에도 늘 대비하며 타격을 받아 휘청거리지 않기 위해 준비한다. 이를 위해 정밀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경영진은 물론 현업에 종사하는 실무자까지 체계적인 리스크 대비 역할을 맡기고 있다. 특히 최근 경영에 있어 안전과 보건, 환경을 배제 하지 않아야 길고 오래갈 수 있기에 이러한 기본 요소를 충실히 다지고 다양한 투자와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문화 구축 및 무재해 사업장 달성'을 상시적 목표로 정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밖에 에너지 기업으로서 환경보존의 사명도 지키기 위해 정부의 환경규제를 충족하며 다양한 환경 경영 인증을 획듣하고 있다.

에쓰-오일(S-OIL)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에쓰-오일(S-OIL)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는 알 카타니

에쓰-오일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해 지지를 보내기도 한다. 임원들과 함께 의료진을 격려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는가 하면 지난 3월부터 하트하트재단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릴레이 연주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후세인 알 카타니는 에쓰오일 주식 1천주(주당 매입 단가는 약 6만8천원)를 매입하며 코로나19로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대해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는 “회사 미래에 대해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부터 경영까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을 이어나가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에쓰-오일의 약진을 이뤄내고 있는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최고경영자(CEO). 경영에 있어 ‘책임’의 막중한 가치를 외면한다면 기업은 어느덧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의 책임을 바탕으로 한 경영에 힘입어 에쓰-오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기반이 되는 글로벌 에너지 산업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하고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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