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四字)야! 놀자] 쓸데없는 일을 더해 일 그르치는 ‘화사첨족’
[사자(四字)야! 놀자] 쓸데없는 일을 더해 일 그르치는 ‘화사첨족’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20.06.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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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본 콘텐츠는 동물과 관련된 다양한 사자성어(四字成語, 고사성어)를 소개하며 그 유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기사입니다.

다리가 없는 뱀

뱀은 길고 유연한 몸을 가지고 있는 동물이죠. 특히 발이 없이도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은 날렵하고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뱀에게 다리가 달린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에 관련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사자(四字)야! 놀자’ ‘화사첨족(畫蛇添足)’입니다.
→ 그림 화(畫) 뱀 사(蛇) 더할 첨(添) 발 족(足)

‘화사첨족(畫蛇添足)이란 “뱀 그림을 그리고 발을 더한다”라는 의미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일을 해서 오히려 일을 그르친다는 말입니다.  

화사첨족(畫蛇添足)이야기

중국의 전국시대 초나라 때의 이야기입니다. 한 구두쇠가 제사를 지낸 후 여러 하인들 앞에 술을 한 잔만 내놓으면서 나눠 마시라고 했습니다. 이는 정말 부족한 양이었죠.

그러자 한 하인이 땅에 뱀을 제일 먼저 그리는 사람에게 몰아주기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다른 하인들도 찬성하였죠. 그리고 이들은 제각기 땅바닥에 뱀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뱀을 다 그린 하인 한 명이 술잔을 집어 들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술은 내가 마셔야겠네. 어때 멋진 뱀이지? 발도 있고 말이야~” 그러자 막 뱀을 그린 다른 하인이 이 하인이 든 술잔을 빼앗아 단숨에 마셔버렸습니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죠. “세상에 발 달린 뱀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가장 먼저 그림을 그리고도 술을 빼앗긴 하인은 뒤늦게 쓸데없는 짓을 했다며 후회했지만 이미 늦어버린 일이었습니다.

화사첨족, 과함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목표는 뱀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거 그 것 뿐이었죠. 처음 뱀을 그린 하인은 충분히 술을 차지할 능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취지와는 어긋나는 쓸데없는 행위를 하여 손해를 봤습니다. 이처럼 사람은 때와 장소를 구별하여 더할 것과 그렇지 않을 것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처럼 한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니까요.

요즘 말로는 오버를 해 일을 망치는 뜻의 화사첨족. 예나 지금이나 과하여 일을 그르치는 사람은 꼭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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