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김동운]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관리와 면역력 향상이 중요시되고 있다. 특히 수분 섭취는 몸 관리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또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름에는 온열질환을 막기 위해 땀으로 인해 손실된 수분 보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탄산음료나 주스 같은 경우는 당 함량이 높아 많이 먹게 되면 몸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럴 때 시원한 차 한 잔은 어떨까? 갈증 해소는 물론 건강에도 좋아 생수 대신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차(茶)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국민차라 불릴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리차’다. 보리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또 보리차에는 베타카로틴 성분과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어 황산화 작용을 하며, 폴리페놀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미용에도 좋다.

그리고 비타민 C, E가 함유되어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질환을 예방한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소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보리차를 많이 마시면 변비를 해결하고 숙변을 제거할 수 있다.

보리차를 마실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진하게 끓이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만약 보리차를 진하게 끓여서 많이 마시게 되면 드물게 이뇨 작용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다음 양귀비가 황실에서 즐겨 마실 정도로 명차로 꼽히는 ‘보이차’가 있다. 보이차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보이차의 카테인 성분이 지방 연소에 도움을 준다.

또 폴리페놀의 일종인 갈산 성분이 체내 지방흡수를 막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꾸준히 보이차를 섭취하면 복부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복에 보이차를 마시면, 일시적인 혈압 상승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적정량 섭취가 요구되며, 하루 권장량은 1L 미만이다. 과다하게 섭취하면 설사나 두통,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다음 ‘현미차’는 모든 체질이 부작용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 현미는 열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졌다. 또 당분의 체내 흡수 속도를 늦추고 변비를 해소해주기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독성이 없어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냉하거나 평소에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은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다음 클레오파트라도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마신 차로 알려진 ‘히비스커스차’가 있다. 카페인이 없어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이는 특유의 상큼한 향과 붉은빛을 낸다. 특히 비타민 C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

그러나 임산부는 히비스커스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히비스커스는 호르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임신초기에 유산의 위험을 줄 수 있다. 또 모유 수유 중인 여성도 섭취하지 않는게 좋다.

다음 탄산 같은 맛을 느끼고 싶다면 침이 고일만큼 시큼한 맛을 내고 톡톡 쏘는 ‘콤부차’를 추천한다. 콤부차는 미란다 커,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셀렙들의 파파라치 사진 속에 등장하면서 유명해졌다.

미국에서는 이미 많이 알려진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 등을 우려낸 물에 효모를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 콤부차에는 유기산, 초산, 유산균이 다량 함유돼있어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위장 건강과 소화 작용이 뛰어나 디톡스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발효과정에서 소량의 알코올이 생성되기 때문에 어린이, 임산부,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피해야 한다. 또 과다 복용시 간과 신장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성인 기준 1일 3잔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몸에도 좋고 여러 효능을 갖고 있는 차(茶)의 세계. 커피나 다른 음료들이 부담 된다면 깊이 있는 맛을 가진 차를 마시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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