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악재가 쏟아지면서 일본 여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론의 평가는 아베 재집권 이후 사실상 가장 나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 전화 여론조사 결과

[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아사히신문이 20∼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가 지난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23∼24일 조사(29%)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은 52%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2.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 반응

[사진/Pixabay]

공영방송 NHK가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49%를 기록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총재를 연속 3차례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을 개정해 총재를 세 번 연속 맡은 아베 총리가 한 차례 더 총재를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3. 여론 반감 커진 이유

[사진/도쿄 교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베 총리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커진 것은 코로나19 대응 미숙과 더불어 측근인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상(법무부 장관)과 부인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이 금품 선거 혐의로 구속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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