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트로오돈은 후기 백악기(약 7700만 년 전~ 6900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서식하였던 수각류 육식공룡이다. 트로오돈이라는 이름은 ‘상처 내는 이빨’이라는 뜻으로 처음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이빨이 크게 구부러져 있고 뒷면에는 톱니날이 있어 위와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이 공룡은 몸 길이 2.4m 정도에 무게는 50kg이 나가는 소형 공룡으로 날렵한 몸과 긴 다리를 이용해 빠르게 이동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긴 주둥이와 앞쪽으로 톱니모양의 날카로운 이빨, 그리고 무언가를 쥐기 좋은 구조를 갖고 있는 앞발을 이용해 사냥을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작은 동물이나 곤충 등을 사냥했는데 좀 더 극지방의 추운 지역에서 살았던 개체들은 좀 더 큰 중소형급 동물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로오돈이 다른 공룡과 확연하게 차별되는 점은 바로 뇌다. 대부분의 공룡들이 산만한 덩치에 비해 뇌의 크기가 호두 비슷한 크기였던 반면, 트로오돈은 매우 큰 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현대의 까마귀나 앵무새 정도의 지능이 있지 않았을까 추정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큰 뇌와 발달된 앞발을 이용해서 간단한 도구도 사용했을 것이라 주장한다.

그리고 매우 커다란 눈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통해 올빼미처럼 야간에 먹이를 기습하는 전법을 사용했을 수 도 있다.

큰 뇌와 큰 눈 그리고 빠른 움직임...영화 속 벨로시랩터를 보는 듯한 공룡이 바로 트로오돈이다. 뭔가 약삭빠르고 음흉할 것 같지만 새끼에 대한 무한 애정을 쏟기도 한 다정한 공룡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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