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11일 영화 ‘레옹 디 오리지널’이 25년 만에 재개봉해 전설의 귀환을 알렸다. ‘레옹 디 오리지널’은 세상을 등진 고독한 킬러 레옹과 누구에게도 사랑 받아 본 적 없는 소녀 마틸다의 가슴 아픈 액션 영화다.

1995년 개봉했던 영화 ‘레옹’은 마킬다 역을 맡았던 나탈리 포트만의 데뷔작으로, 그녀는 첫 작품부터 장 르노와 호흡을 맞추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당시 13세였던 나탈리 포트만은 천재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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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디 오리지널 스틸이미지]

그녀는 1981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나 3살 때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했다. 나탈리는 11살이 되던 해, 모델 에이전시를 통해 모델 제의를 받고 ‘레옹’ 오디션에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뤽 베송 감독은 그녀의 나이가 매우 어려 캐스팅 명단에서 제외하려 했지만 나탈리와 만남 후 가능성을 엿보고 최종적으로 캐스팅했다고 전해진다.

첫 작품부터 인지도를 얻은 그녀는 조지 루카스 감독의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에 주연 파드메 아미달라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다시 한 번 대중의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14살이었던 그녀는 행성을 지키는 화려한 아미달라 여왕 역을 맡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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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1 스틸이미지]

할리우드에서 잘 자라준 아역배우로 꼽히는 나탈리는 학창 생활을 멀리했던 다른 배우들과 달리 학창 생활과 연기 활동을 모두 열심히 한 배우로 알려졌다. 그녀의 학교 성적은 매우 우수했으며 1999년 하버드 대학에 입학해 심리학을 전공했다.

이후 나탈리는 2001년 러시아의 유명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안톤 체홉이 제작한 ‘갈매기’에 출연해 뉴욕의 더 퍼블릭 씨어터 극장에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연이어 대작들에 캐스팅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2005년 영화 ‘클로저’에서 과감한 스트리퍼로 변신해 미국 골든 글로브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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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스완 스틸이미지]

201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발레 공연 ‘백조의 호수’를 세련된 심리 스릴러로 재해석한 영화 ‘블랙 스완’에서 백조와 흑조라는 1인 2역의 발레리나 니나 역의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뒀다. 이 작품으로 나탈리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미국 아카데미상 등에서 수많은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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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만 인스타그램]

이렇게 여러 대작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나탈리 포트만은 할리우드에서 여성이 동등한 기회와 대우를 받는 변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올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세계 각국 여성 감독들의 이름이 새겨진 검정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그녀는 놀라운 작업을 해내고도 인정받지 못한 여성들을 자신의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기는 물론 개인적인 소신도 거침없이 드러내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은 마블 시리즈 ‘토르4’에서 여자 토르 역으로 2021년 11월 다시 스크린에 찾아올 예정이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녀가 또 어떤 모습으로 변신을 시도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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