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67명)이 23일만에 최대로 발생한 가운데, 질병관리본부는 생활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하였다.

질본은 대전권 환자 사례 분석결과 6월초부터 금주까지 중장년층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설명회·식당·카페·교회·미용실·찜질방 등에서 모임을 통해 지인 및 일반 이용자들에게 전파시켰고, 지역적으로는 대전·세종·계룡·공주·논산·청주·전주·수도권까지 전파시키는 등 확산 위험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 바,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전·충청권 시민들은 확진자가 방문한 시설 이용자 중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으실 것을 강조하였다.

특히, 주말을 맞아 종교 모임 등은 밀집하여 대화나 찬송, 식사를 함께 하는 등 비말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므로 가급적 비대면으로 실시하고, 소모임은 취소 또는 연기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픽사베이]

부득이하게 현장 예배를 실시할 경우 참여자간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고, 발열 및 의심증상확인, 손씻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식사 제공 및 침방울이 튀는 행위(노래부르기, 소리지르기 등)는 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지난 주(6.7~6.13) 보다 60세 이상 고령 확진자의 비율은 감소(40.2%→ 31.9%, ▴8.3%p) 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비중을 유지하고 있는 바, 확진 시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어르신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창문이 없거나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밀폐된 실내 장소에서의 모임은 가지 말고, 어르신 스스로 외출이나 만남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불가피하게 참석하더라도 식사, 노래 부르기 등 침방울이 튈 수 있는 행동은 삼가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자주 손을  씻거나 손소독제를 사용해 주실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기저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전화 진료 등을 활용해 필요한 진료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고, 약 복용을 철저히 하며, 병원 방문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기관리도 철저히 하고, 가정에서도 매일 체조 등 운동을 하고, 한산한 시간대와 사람들이 밀집되지 않은 장소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걷기 등 신체활동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일반 국민들도 코로나19 유행은 밀폐‧밀집‧밀접된 시설에서는 모두 발생 가능하므로, 동호회 및 각종 소모임 등을 연기하고, 유흥시설, 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의 방문을 자제하는 한편, 일상에서도 손씻기,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등을 항상 실천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뇌졸중, 당뇨환자 및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등 더 취약했던 원인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 돌기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을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2)에 결합시켜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기 때문에 ACE2가 많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보다 더 위험할 수 있으며,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침투과정에서 세포 표면 ACE2가 감소되어 안지오텐신2가 증가하고 혈압상승으로 이어져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담배연기 및 뇌졸중, 당뇨병은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수용체인 ACE2의 증가를 유발시키기 때문에 상기 기저질환자가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는 등 더 취약할 가능성이 높게 된다.

따라서 흡연자뿐만 아니라 당뇨, 뇌졸증 등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금연,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 준수 등 예방관리에 특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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