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8일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7일 주말 영화관 관객수는 31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영화관 주말 관객 수가 30만명을 넘은 건 지난 2월 22~23일, 50만명이 넘은 이후 처음이었다. 그간 발길이 끊어졌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띠는 요즘, 기대되는 개봉 예정작들을 알아보자.

첫 번째, 아파트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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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캐릭터포스터 ]

오는 6월 24일에 개봉하는 영화 ‘#살아있다’는 유아인과 박신혜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영화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 작품이다.

지난 8일 공개된 포스터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아파트에 홀로 고립된 생존자들의 서로 다른 모습을 순간 포착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살아있다’의 조일형 감독에 따르면 “한정된 공간에서 살아남고 싶은 인물들의 이야기다. 한정된 장소에 갇힌 주인공들의 다양한 상황, 감정들을 투영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아파트라는 공간이 생존을 위협받는 공간으로 바뀌는 참신한 설정에서 주인공들의 신선한 생존 스릴러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두 번째, 부산행 이후 4년 뒤 최후의 사투를 그린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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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스틸이미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반도’는 역대급 좀비물이었던 ‘부산행’ 그 후 4년 뒤,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반도’에는 폐허가 된 땅에 다시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강동원)과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민정(이정현)이 출연한다. 강동원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카리스마로 액션의 정석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빠르게 질주하는 좀비들을 향해 총을 겨누는 날 선 눈빛과 시원한 타격 등 강동원만의 액션 연기는 영화에서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상호 감독은 "강도 높은 액션 장면들이 많은데 대부분 직접 소화해 현장에서도 모범적이었던 기억이 난다"며 호평했다. 짜릿한 액션과 풍부한 감정변화를 입체적으로 담아낸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반도’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세 번째, 추격과 사투를 그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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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스틸이미지]

오는 7월 개봉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 홍원찬 감독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어둠의 세계에 존재하는 인물, 원죄를 가진 인물이 다른 사람을 구하게 되면서 본인도 구원받는 이야기다.

홍원찬 감독은 장르적 쾌감을 높이고자 태국과 한국, 일본 3국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으로 이국적인 공간을 주무대로 선정하여 독특한 비주얼이 가미된 웰메이드 추격액션을 선보였다. 또 영화 ‘신세계’때부터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의 조합으로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큰 액션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영진위는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영화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영화표 6000원 할인권 133만장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각 영화관들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통해 관객을 모으고 있다. 올여름을 장식할 뜨거운 신작들이 극장가에 다시 한 번 온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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