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 남북관계 악화라는 악재가 더해진 6월 셋째 주,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서 다양한 소식이 들려왔다. 소비자가 알아두면 좋을 자동차 업계 이슈를 살펴보자.

자동차 수리, 순정부품 아니어도 품질 문제없다

18일 서울시는 자동차를 수리할 때 꼭 순정 부품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는 국내 중소기업이 만들고 국토교통부가 품질을 인증한 '품질인증부품'과 순정품이라 불리는 OEM 부품을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비교 시험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자동차 수리 [연합뉴스 제공]

육안검사, 부품 두께, 코팅 두께, 인장강도, 내부식성, 단차 간극 등 6개 항목을 비교했을 때, 육안검사와 부품 두께에서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과 OEM 부품이 '거의 차이 없음'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코팅 두께는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과 허용 범위 이내 차이'로 나왔고 내부식성은 '이상 없음', 단차 간극은 '기준범위 이내'였으며, 인장강도는 세 차종 모두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보다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에 따르면 품질인증부품은 통상 OEM 부품보다 저렴하고 수리 보험금 환급도 받을 수 있다.

6년 만의 풀체인지 카니발 4세대 외장 렌더링 공개

18일 기아자동차는 6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예정인 4세대 카니발 외장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신형 카니발의 외장 디자인 콘셉트는 '웅장한 볼륨감'이다. 기아차 “독창적이고 웅장한 건축물의 조형에서 느껴지는 강렬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조화를 기반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4세대 카니발 외장 렌더링 [기아차 제공]

기아차에 따르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균형 잡힌 연주를 모티브로 완성했다. 또 헤드램프는 박자와 리듬을 형상화해서 앞모습에 역동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으며 헤드램프에서 리어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져 통일감과 활력을 부여한다.

한편, 1998년 처음 나온 카니발은 200만대 이상 판매된 기아차 대표 차다.

산업은행, 쌍용차 ‘지속가능성 입증’ 압박

산업은행이 쌍용차에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라고 강하게 압박했다. 또 한 발 물러서려는 대주주 마힌드라에도 책임을 강조했다. 산은 자금지원을 기대하는 쌍용차에 지금 상태로는 안된다고 경고를 날린 것.

쌍용차 또다시 '생사기로' [연합뉴스 제공]

지난 17일 이동걸 산은 회장은 간담회에서 쌍용차를 두고 '생즉필사 사즉필생'이란 문구를 인용하며 "쌍용차가 아직도 살려고만 하고 진지하게 모든 걸 내려놓고 고민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계속된 판매 부진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며 경영난이 더 심해졌고 대주주 마힌드라도 본사 경영난을 이유로 대며 손을 들어버렸다. 이에 산은을 바라보고 있다. 노조 임금 동결이나 구로 서비스센터 등 자산매각 등의 자구안을 실행하고 있지만, 13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돌리고 미래를 담보하기엔 부족하다는 것이 산은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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