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중견 동양화가 김선형(1963~)작가의 ‘가든 블루(Garden Blue)’ 展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전층에서 6월 16일부터 8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여파로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되고, 공공 문화예술공간의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문화에 대한 목마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 에비뉴엘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작품 전시를 통해 심신의 안정과 위로를 선물할 계획이다.

김선형, GARDEN BLUE, 2016, 366x366cm, Mixed media on cotton, 에비뉴엘 1층 설치 작품

초여름의 청신함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김선형 작가의 ‘가든 블루(Garden Blue)’ 展은 눈이 시릴 정도로 푸른 안료로 정원에서 볼 수 있는 풀, 꽃, 새 등을 그린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김선형 작가는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국내외에서 67회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전을 참여하였다. 2006년부터 ‘가든 블루’연작을 선보여 온 작가는 파란색을 ‘인간을 다스리는 기운의 색’으로 파악하고, 정원에서 발견되는 꽃과 풀벌레 등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 특징이다. 세련되고 감각적인 동양화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푸른 색감과 자유로운 필획으로 자연의 생명력과 기운을 표현하는 김선형 작가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캔버스 위에 프러시안 블루, 울트라 마린 등 다양한 푸른 계통의 색을 이용해 ‘마음의 정원’을 그려왔다. 작가는 수성 안료인 석채와 아크릴을 섞어 면 또는 한지 위에 물을 뿌리는 기법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색상이 번지도록 해 작가만의 독특한 푸른 정원을 선보인다.

작품 속 자유롭게 번져나간 푸른색은 작가가 느끼는 ‘자연성에 대한 경외감’을 담고 있으며 날아가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는 파랑새는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지 못하는 외로운 현대인을 상징한다. 코로나19로 학습된 펜데믹 역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과 인간의 공존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시대에 그림 속 자연을 통해 인간의 마음이 회복되고 내재된 기운을 소생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지가 주목받는 이유다.

김선형 작가 (1963~, 現경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

이러한 정신과 의미를 담아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1층에는 높이 3.6m, 폭 3.6m의 ‘가든 블루 GARDEN BLUE’ 대형 연작이 설치된다. 또한 각 층마다 4~5점의 작품이 전시, 총 5개 층에 신작 9점을 포함하여 총 20여 점의 작품이 설치되어 청량함과 활력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고객은 도심 속에서 만나는 활달한 푸른색의 예술작품을 통해 더위를 식히고, 몸과 마음의 위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에 2005년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전 층에서 매번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 데일 치훌리, 줄리안 오피 같은 해외 거장부터 이성자, 변시지, 허달재 등 국내 유명작가까지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꾸준히 소개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품격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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