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 디자인 최지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얼음, 더치커피, 비가열 음료 등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을 이달 말까지 수거해 검사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또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너뷰티’ 제품으로 판매되는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일반 식품, 건강기능식품도 함께 수거해 기준·규격 및 미생물 항목을 검사할 계획이다.

‘이너뷰티’는 이너(Inner)와 뷰티(Beauty)의 합성어로 먹는 화장품을 통틀어서 말하며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는 뜻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너뷰티는 주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조금씩 개선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난달 26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500억원에서 2019년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신 건강을 스스로 챙기는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너뷰티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수분 섭취’와 ‘스트레칭’, ‘건강 간식 섭취’ 등 매일 꾸준히 실천하는 생활 습관만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한다.

매일 아침 기상 후 마시는 미지근한 물 한 잔은 노폐물 배출을 도와 피부를 맑게 해주며, 몸의 유연성을 향상하는 스트레칭은 장기 기능과 혈액순환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습관적으로 간식을 찾는 사람이라면 당 함량이 높은 간식 대신 비타민 E가 풍부한 건강 간식을 추천한다. 대표적인 것은 아몬드로 비타민E는 항산화 기능이 있는 필수비타민이다. 비타민E는 체내 활성 산소를 차단해 피부 세포의 노화를 막고 피부에 생기를 더하며 모발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아몬드에는 한국인에게 필요한 하루 비타민E 권장량의 67%에 해당하는 비타민E 8㎎이 들어있다. 그래서 건강한 피부와 머릿결을 위한 뷰티 간식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하루 한 줌, 23알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한다.

또한 콜라겐은 노화의 상징인 주름과 관절 통증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단백질 성분으로 몸속 결합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콜라겐은 신체 단백질 전체의 3분의 1을 구성하며 피부뿐 아니라 단순 피부 미용에 더해 탈모, 안구 건조, 고혈압, 관절염에도 영향을 끼쳐 이너뷰티의 대명사격이 됐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무턱대고 몸에 좋다는 이유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식약처는 최근 이너뷰티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먹는 콜라겐 제품을 대상으로 허위·과대광고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부당한 광고를 시행하는 416건의 광고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식약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허위·과대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젊음과 미(美)에 대한 인식과 가치가 높아지면서 이너뷰티의 시장도 성장과 함께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건강한 피부와 아름다움을 위해 음식도 골고루 먹으며 속부터 관리하는 이너뷰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볼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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