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16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베이징 도매시장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채소과일값 급상승

중국 수도 베이징 대형 농수산물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도매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베이징 내 6개 농수산물 도매시장이 문을 닫으면서 채소·과일값이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 주말 집단 감염이 확산하면서 발병 후 첫 월요일인 15일에는 가격이 지난주 대비 200% 가까이 상승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가격 상승은 소규모 도매상에 타격을 줬지만, 대형 마트나 인터넷 플랫폼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동부 한 도매시장의 도매상은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채소, 과일, 육류를 파는 상인들이 줄었다"면서 "대부분 사라진 상인은 신파디 시장과 거래를 하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물건값이 세 배 가까이 올랐다"며 "식당과 채소 소매점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미국 대법원, 성소수자 고용차별 금지 판결

미국 대법원이 15일(현지시간) 개인의 성적 성향을 이유로 고용 차별을 금지한 판결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성소수자 단체 대표들은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의 성취가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이번 판결은 이런 우려를 뒤집었다는 점에서 미 언론은 '성소수자(LGBTQ) 권리에 있어 반세기만에 예상치 못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했다. 주심이자 이번 판결문을 쓴 닐 고서치 대법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해 오히려 이번 판결에 반대하는 이들이 철썩같이 믿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고서치 대법관과 존 로버츠 대법원장, 진보 성향 대법관 3명이 이번 판결을 통해 성소수자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성별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 제7조의 적용 범위는 동성애자와 트랜스젠더로 확장됐다.

▶일본
'모리토모' 스캔들 제3자 조사 청원, 아베 총리에 전달

35만2천659명이 전자서명으로 동참한 '모리토모(森友)' 스캔들을 제3자가 조사토록 해달라는 청원이 아베 총리 본인에게 전달됐다. 2017년 2월 아사히신문의 특종 보도로 불거진 모리토모 스캔들은 아베 총리 부부와 가까운 사이인 가고이케 야스노리(籠池泰典) 전 모리토모학원 이사장 부부가 2016년 6월 쓰레기 철거 비용 등을 인정받아 감정평가액보다 8억엔가량 싸게 학교 용지로 쓸 오사카(大阪) 소재 국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 아베 총리 부부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다.  이 의혹은 2018년 3월 국유지를 관리하는 재무성이 이전에 국회에 제출했던 문서에서 아베 총리 부부와 관련된 내용이 삭제되거나 수정되는 등 조작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을 키웠다. 아베 총리는 "검찰에서 이미 수사해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 아래에서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분명히 밝혀졌다"며 재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마사코 씨는 15일 대리인 변호사를 앞세워 독립적인 제3자 위원회에 의한 재조사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아베 총리 앞으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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