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15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의사 37명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증세 보이다 사망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15일 확진자가 1천17명 추가돼 누적 3만9천294명으로, 4만명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일주일 전인 9일 처음으로 1천명을 넘은 뒤 12일 1천111명, 13일 1천14명, 14일 857명, 이날 다시 1천17명을 기록했다. 일주일째 일일 신규 확진자가 1천명 안팎을 오가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대변인 아흐마드 유리안토는 이날 정기 브리핑에서 "여전히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지고 있다"며 "신규 확진자 수치가 높은 5개 지역이 있다"고 발표했다. 5개 지역은 동부 자바(270명), 자카르타(142명), 중부 자바(116명), 남술라웨시(101명), 남부 칼리만탄(66명)이다. 또 인도네시아 의사협회(IDI)는 지금까지 37명의 의사가 코로나19 확진 또는 의심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의사 협회는 "숨진 의사 대부분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담당했다"며 "이들은 근무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증세를 숨긴 환자에게 감염된 사례도 여러 건"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이스라엘, 골란고원 정착촌 이름 ‘트럼프 고원’으로 바꾸기 위한 절차 준비

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착촌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각의 승인에 따라 골란고원의 브루힘 정착촌의 이름을 '라맛 트럼프'(트럼프 고원)로 바꾸기 위해 관련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4일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한 골란고원에 라맛 트럼프를 건설하는 실무 절차를 시작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각은 공교롭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월14일)에 맞춰 이 안을 승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스라엘에 굉장한 친구입니다. 당신이 유대인 국가(이스라엘)를 위해 한 특별한 일을 영원히 감사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1991년 조성된 브루힘 정착촌엔 현재 이스라엘인 10명 정도가 산다. 이스라엘 정부는 230만 달러를 들여 이곳을 300가구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자국을 지지한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지명 또는 장소에 반영했다. 유대인 국가를 처음으로 인정한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해리 트루먼 마을', 예루살렘 도심에 있는 '조지 W. 부시 광장' 등이 그 사례다.

▶미국
미국 공화당 팀 스콧, “‘목 짓누르기 금지법안’, 법률로서 확정돼야”

미국 집권 공화당의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이 경찰의 '목 짓누르기' 진압 금지를 포함한 경찰 개혁 법안을 오는 17일(현지시간) 공개할 예정이다. 스콧 의원은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중 유일한 흑인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 플로이드를 포함한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으로 촉발된 대규모 시위 이후 관련 법안에 지지를 나타내면서 추진되는 것이다. 스콧 의원은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번 법안이 통과돼 법률로서 확정돼야 한다"며 "목을 짓누르는 경찰의 진압 방식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공화당 법안은 경찰의 폭력 사용 사건 데이터베이스화와 경관의 '바디 카메라' 사용을 확대, 인종 증오 범죄의 강력 금지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목 짓누르기 진압 방식을 계속 허용할 경우 해당 지역에는 연방 지원자금을 중단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공화당의 법안에 대해 플로이드 사망 이후 확산일로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시위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민주당 법안은 사법 당국의 법 집행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을 경우 '면책 조항'을 삭제토록 했지만, 공화당은 이러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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