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복수의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다.

1. 이탈리아 로마 서부 병원서 집단 감염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수도 로마 서부 외곽에 있는 산 라파엘레 피사나 병원에서 최근 며칠 사이 100여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일단 병원 출입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감염 진원지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와 함께 감염자 접촉 의심자를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 라파엘레 피사나 병원에서만 약 2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2. 무허가 이주민 거주 지역서 확진자 발생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병원 외에 로마 내 무허가 이주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2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왔다.

당국은 일단 이번 집단 감염 사례가 봉쇄 완화 이후 나타난 바이러스 2차 확산의 징후이거나 2차 확산으로 가는 시발점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지 한 보건 전문가는 AFP 통신에 "이러한 소규모 집단 감염은 불가피하지만, 이는 한정된 시공간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바이러스 확산 전 중간 차단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3. 실레리 보건부 차관, “비교적 안정된 상황”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보건부 차관도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초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한 이래 2차 파동 관련 신호는 아직 없다면서 “현재까지는 비교적 안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 6천 989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