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12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베이징,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국 정부 긴장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시 발생해 정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1일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1명이 새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새 확진 환자는 최근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던 시청(西城)구 웨탄(月壇)거리에 사는 52세 남성 탕(唐)모씨다. 발열 등 증세를 보인 탕씨는 10일 오후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이징시는 탕씨가 사는 거주지를 '폐쇄식'으로 관리하고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중국은 최근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하는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300명만 발견되면서 발견되지 않은 '숨은 감염자'에 관한 우려도 다소 잦아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도 베이징시 한복판에서 전형적인 지역 사회 내 감염 사례로 추정되는 확진 환자가 발견되면서 일순간에 중국사회 전체가 크게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최근 수주간 베이징을 벗어난 적이 없다는 이 환자의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가운데 베이징에 다른 감염자가 더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국
중국, 백두산 공항 지선 항로 보충...관광업 발전 시킬 것

지난 11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10일 허룽시 룽청(龍城)진에서는 진다라이(진달래·金達萊) 공항 착공행사가 열렸다. 중국 측은 3년간 9억8천900만 위안(약 1천672억원)을 투입해 97만㎡ 면적에 공항을 만들고, '윈(運)-12'를 비롯한 소형항공기와 헬리콥터 등의 이착륙에 이용할 계획이다. 허룽시 당서기 진례(金烈)는 "완공 후 지린성 창춘(長春), 백두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청진 등과의 국내외 항로를 개통할 것"이라면서 "허룽을 축으로 하는 북·중·러 공중통로를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룽시 당국은 지린성 내 백두산(중국명 창바이산·長白山)공항과 옌지(延吉) 공항의 지선항로를 보충하면서, 200여 곳에 이르는 인근 관광지를 이용해 관광업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진 서기는 "공항을 거점으로 공항경제구역과 항공산업원 건설을 병행하고, 항공훈련·물류운수·가공제조 등의 기능을 집약한 종합적인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로즈 동상 철거' 논란...부총장 "철거, 역사를 숨기는 것"

지난 1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지난 9일 옥스퍼드대 오리엘 칼리지에 설치된 세실 로즈 동상 앞에는 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 수백명이 집결했다. 미국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46)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반 인종차별 시위 불똥이 영국 명문 옥스퍼드대의 한 동상 철거 논란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앞서 지난 주말 잉글랜드 브리스틀에서 열린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17세기 노예무역상 에드워드 콜스턴의 동상을 끌어내려 강에 던졌고, 런던 의회광장에 있는 처칠 전 총리의 동상에도 스프레이로 "처칠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낙서가 새겨졌다. '로즈 동상 철거'(The Rhodes Must Fall) 캠페인 측은 로즈가 영국 제국주의와 식민수탈의 상징인 만큼 그의 동상이 철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하원의원, 지역의회 의원 여러 명도 로즈 동상 철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논란이 가열되면서 동문들이 대규모 기부금 철회 의사를 표명하자 학교 측은 동상을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과거 인물을 지금의 관점과 견해로 평가하는 것은 역사를 숨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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