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가봉 해상에서 해적 세력에 납치됐던 우리 국민 1명이 37일 만에 무사 귀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프리카 가봉 해상에서 해적에 납치된 새우잡이 어선 선장 A씨(50대·남)가 37일 만에 무사 귀환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다행스럽다"며 "어려운 처지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극복해 낸 노고를 위로하며 무사 귀환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 대통령은 "정부는 피랍 즉시 24시간 대응체제를 가동하고 조기 귀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귀환 협상에 혹시 모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비공개 속에 오직 무사 귀환에만 초점을 맞춰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첫 번째 사명"이라며 "외교부 해외안전지킴센터와 현지 주재 대사관 직원들의 수고가 컸다"며 관계 기관 및 공무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귀환에 도움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가봉과 나이지리아, 프랑스 정부에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5월 3일 새벽 4시 40분께 서아프리카 가봉 리브르빌 인근 산타 클라라 연안에서 새우 잡이 조업 중이던 선박 2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납치 세력의 공격을 받아 한국인 1명을 포함한 선원 6명이 납치됐다.

함께 피랍됐던 세네갈·인도네시아 국적 동료 선원 5명도 이번에 석방됐으며, 주나이지리아 대사관이 이들을 나이지리아 주재 세네갈·인도네시아 대사관 측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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