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현지 시각으로 9일 고향 땅 텍사스 휴스턴에 잠들었다. 플로이드 유족은 이날 오전 11시 45분쯤(중부 표준시) 휴스턴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에서 500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을 열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1. 플로이드 영면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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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제공]

장례식은 TV와 인터넷으로 생중계됐고, 전 세계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족과 조문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플로이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미아 라이트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 교회 공동 목사는 "우리는 울고 애도하고 있지만, 위로와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하나님이 우리와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2. 플로이드 마지막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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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은 장례식이 끝나면 휴스턴 외곽의 메모리얼 가든 묘지로 향할 예정이다. 플로이드의 관을 실은 마차가 휴스턴 경찰의 호위 아래 고향 땅에서 마지막 여정에 오르게 되는 것으로 장례식장 밖은 플로이드의 마지막 여정을 지켜보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플로이드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하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묘지까지 줄지어 섰다.

3. 플로이드는 의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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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제공]

플로이드는 사건 당시 백인 경찰의 무릎에 8분 46초간 목을 짓눌렸고, 숨을 쉴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채 숨을 거뒀다. 이는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에 대한 글로벌 저항 시위를 촉발했지만 플로이드의 과거가 재조명받기도 했다. 플로이드는 절도와 마약 소지, 주거 침입, 경찰 체포 불응은 물론 무장 강도까지 여러 차례 저지른 바 있기에 의인으로 묘사되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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