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심재민 / 디자인 김동운] 마스크가 필수가 되어 버린 요즘, 화장을 하기에도 그렇다고 안하기에도 어정쩡하기만 하다. 마스크 착용에 알맞은 화장법은 무엇일까.

먼저 ‘마스크 트러블’ 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마스크로 인해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보건용마스크를 사용하면 내외부의 공기 순환이 어려워 숨을 쉴 때 나오는 습기가 마스크 안에 머물게 된다. 이는 화장품 성분과 뒤섞여 피부 세균 번식, 피지 분비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트러블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마스크 트러블이 자주 올라온다면, 기초 화장품을 트러블 케어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실제 한 헬스앤뷰티 브랜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증가하면서 ‘티트리’ 성분 등의 기초화장품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또한 다수의 전문가에 따르면 마스크를 벗고 난 후에 클렌징을 꼼꼼히 하고, 보습 관리를 꼼꼼하게 해주는 게 트러블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예 민낯이 불편하다면 마스크 착용을 고려한 메이크업 방법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먼저 마스크에 묻어나는 것을 최소화 하는 메이크업이 좋다. 그러기 위해서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등 베이스 메이크업을 생략하고 톤업 크림, 톤업 썬크림 등으로 톤만 보정하는 것이 마스크를 벗었을 때 화장이 마스크에 묻어나고 무너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다.

꼭 잡티 커버를 해야 한다면, 베이스는 최소화 한 채 ‘컨실러’로 필요한 곳만 가려주는 것이 좋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면 더욱 집중되는 눈 밑 다크서클 역시 ‘컨실러’나 ‘눈밑 전용 베이스’로 잘 가려주면 말끔한 인상에 도움 된다.

간혹 눈을 강조하기 위해 과도하게 색조 화장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과한 느낌을 주고 특히 마스크를 벗었을 때 자연스러운 베이스와 부조화를 이루게 된다. 때문에 내추럴한 색상의 섀도우를 바르고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 둘 다 하기보다 하나를 선택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자연스럽게 연출하겠다고 눈썹을 빼먹으면 오리려 더 부자연스럽고 지저분할 수 있으니 빼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입술 화장을 포기할 수 없다면, 기름 성분의 글로시립보다는 워터틴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글로시립에 비해 워터틴트는 입술에 스며들기 때문에 마스크에 묻어남이 적다.

마지막 모든 화장을 마무리 했다면, 마스크 안에서 화장이 무너지거나 마스크를 벗었을 때 묻어나는 현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픽서’로 고정해주는 것이 좋다. 뷰티앤헬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픽서 제품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꼭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말끔한 인상과 아름다움도 포기할 수 없다면 마스크 착용 시에 알맞은 메이크업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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