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일본에서 일부 유흥업소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감추고 계속 영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의 한 호스트클럽은 종업원과 손님이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이런 사실을 숨긴 채 계속 영업했다고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1. 아사히신문의 보도

[사진/Wikipedia]
[사진/Wikipedia]

아사히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 업소에서 일하다 확진 판정을 받아 호텔에 격리 중인 20대 남성 접객원은 업소 측이 몸 상태가 안 좋은 일부 직원을 쉬게 했을 뿐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계속 영업했다고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2. 남성의 양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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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 교도=연합뉴스 제공]

이 남성이 일한 업소에서는 지난달 직원 한명이 일주일 이상 37.5도 이상의 발열 증상을 보였지만 1주일가량 쉬기만 했다. 유전자 증폭(PCR) 검사도 없이 업소에 복귀했다가 결국에는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후 직원들과 손님들이 줄줄이 감염됐다.

3. 남성이 계속 일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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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뉴스 제공]

남성은 출근하고 싶지 않았지만 '몸 상태가 나쁘지 않은데 쉬면 벌금을 물리겠다'는 얘기에 할 수 없이 계속 일하다 결국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감염 확산이라고 떠들어도 남의 일로 생각한다. 확진자가 나와도 공표하지 않고 영업을 계속하는 업체는 다른 곳에도 있을 것이며 감염은 (알려진 것보다) 더 확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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