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9일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산책 허용 조치도 폐지 外 [국제소식]
모스크바, 9일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산책 허용 조치도 폐지 外 [국제소식]
  • 보도본부 | 최지민 pro
  • 승인 2020.06.0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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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8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모스크바
모스크바, 9일부터 코로나19 봉쇄조치 완화... 산책 허용 조치도 폐지

8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지난 3월 말부터 시행해온 전 주민 자가격리 조치를 9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내일(9일)부터 (주민) 자가격리와 차량 통행증 제도가 해제된다"면서 "동시에 제한적 산책 허용 조치도 폐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5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 보유자 등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제한 없이 외출해 용무를 보고 공공장소를 방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뱌닌 시장은 이밖에 오는 16일부터 식당이나 카페 등이 여름철에 야외에 설치하는 매장('여름 베란다')의 영업을 허용하고, 23일부터는 실내 영업도 허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의 시설도 이달 23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뱌닌은 이달 말까지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도입된 모든 제한 조치들을 해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모스크바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 3월 29일부터 전 주민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식료품이나 약품 구매 등의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원칙적으로 주민들의 외출을 금했다. 4월에는 차량 통행증 제도를 추가 도입해 주민들은 반드시 시 당국에 신고하고 전자통행증을 발급받은 뒤 외출해야 했으며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안정화된 이달 1일부터는 주민 자각격리 조치를 다소 완화해 일주일에 3회 산책을 위해 외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들이 9일부터 모두 해제되는 것이다.

▶영국
영국, 코로나19 확산 후 고독사 수십명 발견... 최장 2주 뒤 발견

일간 가디언은 8일(현지시간) '외로움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제하 기사에서 코로나19 확산 후의 고독사 문제를 조명했다. 영국에서 혼자 사는 노령층이나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 중 코로나19에 걸려 쓸쓸히 죽음을 맞이했다가 수일이 지난 후에나 발견되는 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은 코로나19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서면서 전 세계적으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유럽에서는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나라다. 혼자 사는 고령자 중 자택에서 고독사를 맞이한 이들이 런던에서만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립병리학자학교의 사망원인조사위원회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오즈번 박사는 "어떤 이들은 죽은 뒤 7일에서 최대 14일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시신이 부패한 사례도 많았다고 전했다.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한 많은 노령층은 증상이 있더라도 병원을 찾지 않았고, 이것이 고독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 3월 23일부터 이동제한을 포함한 봉쇄조치가 도입되면서 다른 집에 사는 가족이나 친구 방문이 금지된 점 역시 영향을 미쳤다. 마틴 마셜 교수는 "코로나19는 외로움의 팬데믹까지 불러오고 있다"면서 "슬프게도 그물망을 뚫고 떨어질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
미국 우편투표 확대, 투표율 급증... 트럼프는 여전히 강력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 확대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편투표를 확대 실시한 주(州)에서 투표율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결과는 우편투표를 늘리자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8개 주에서 진행된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개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최소 4개 주에서 투표율이 2016년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이들 8개 주는 올해 초에 모든 등록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신청서를 보냈고 이번 선거에서 대부분의 투표가 우편으로 이뤄졌다. 선거 당일 아이오와 주민들이 행사한 약 52만4천 표 중 약 41만1천 표가 우편으로 전달됐는데 이는 2016년 우편투표 수보다 1천% 가까이 증가한 양이다. 몬태나주에서는 프라이머리를 우편투표로만 진행했다. 그 결과 당일 정오 이미 투표율이 55%에 육박해 2016년의 최종 투표율인 45%를 뛰어넘었다. 아이오와주와 마찬가지로 역대 가장 높은 프라이머리 투표율이었다. 우편투표를 늘리기로 한 이들 주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확대에 강력하게 반대하는 와중에 내려졌다. 트럼프는 지난달 네바다주와 미시간주 선거 당국이 등록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신청서를 발송하겠다고 결정하자 이들 주에 대한 연방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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