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6월 8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러시아
러시아 코로나19 '고점 안정기', 일주일째 8천명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같은 달 24일부터 8천명대로 내려오긴 했으나 이후 계속해 8~9천명대를 오르내리며 추가 감소세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3개 지역에서 8천98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47만6천65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2천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9만7천18명으로 늘었다. 모스크바의 신규확진자 수는 전날까지 닷새 연속 2천명대 이하에 머물렀으나 이날 다시 2천명대로 회귀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고점 안정기'(plateau)에 머무는 것으로 평가한다. 고점안정기는 전염병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은 뒤에 더 크게 늘지는 않고 높은 수준을 한동안 계속 유지하는 시기로, 이후 통상 감소세로 이어진다.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요르단강 서안 단계적 합병 추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7일(현지시간) 저녁 예루살렘의 총리실에서 요르단강 서안의 유대인 정착촌 지도자 11명을 만나 7월 1일 모든 정착촌을 합병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은 모두 132개이고 이 정착촌들에 사는 이스라엘인은 약 45만명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해부터 요르단강 서안의 정착촌들과 전략적 요충지 요르단계곡에 이스라엘 주권을 적용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네타냐후 총리와 중도 정당 '청백당' 대표인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의 합의안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부터 의회 및 내각에서 합병 법안을 표결할 수 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최근 이스라엘에 요르단강 서안 합병을 천천히 진행하기를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요르단강 서안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계기로 점령한 지역이며 이스라엘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이곳에서 정착촌을 계속 확대했다.

▶영국
영국 입국자 14일간 의무적 자가 격리...위반 시 약 153만원 벌금 부과

8일(현지시간)부터 항공기와 선박, 기차 등을 통해 영국에 입국하는 이들은 14일간 의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영국인을 포함한 입국자들은 연락처와 함께 자가 격리 장소를 적어내야 하며, 규제를 따르지 않는 외국인은 입국이 거부될 수 있다. 또 입국자가 자가 격리 의무를 잘 준수하고 있는지 현장 점검이 실시되며, 위반 시 1천 파운드(약 153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항공 및 여행, 음식숙박업계는 이같은 조치가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정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영국항공의 지주회사인 IAG와 이지젯, 라이언에어는 사법 심리 요청에 앞서 공동으로 정부에 사전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서 이들 항공사는 정부의 입국자 14일 자가 격리 의무화가 "불균형적이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항공사와 별도로 500여 여행 및 숙박업체 등은 '자가격리 무효'(Quash Quarantine)라는 이름의 그룹을 구성해 정부 조치에 대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 그룹은 항공사의 법적 대응에 함께 참여할지, 별도로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할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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