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8일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5만명이 넘어가면서 병상이 심각하게 모자른 것으로 나타났다.

1.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5만명 넘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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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6천611명이다. 이 가운데 30%가량은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에서는 병상이 부족해 한 침상을 두세 명의 환자가 나눠 쓰는 경우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델리의 경우 시 당국은 병상이 부족하지 않다고 밝히고 있으나 실제로 주요 대형 병원의 상황을 살펴보면 빈 병상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

2. 임산부, 진료 거부 당해 끝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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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이 지속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인도의 임신부는 병원 8곳으로부터 진료 거부를 당한 끝에 구급차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임신 8개월이던 30세 여성 니람 쿠마리가 지난 5일 입원 가능 병원을 찾아 13시간 동안 이동하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쿠마리 등은 병원으로 갔으나 입원 수속을 밟지 못했다. 코로나19 집중 오염지역에서 왔고 감염 의심 증상이 있기 때문에 그 지역으로 돌아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쿠마리와 가족은 이후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병상과 인공호흡기가 없다", "코로나19 검사를 먼저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진료 지정 병원으로 가라" 는 등등의 이유로 입원할 곳을 찾지 못했다.

3. 인도, 지역 감염 상황에 따라 통제 완화 차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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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가운데 8일부터 쇼핑몰 운영 재개 등 추가 봉쇄 완화 조치가 시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 정부의 조치에 따라 이날 전국 곳곳의 쇼핑몰, 식당, 종교 시설, 유적지, 호텔 등이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뉴델리는 호텔 영업은 여전히 보류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타지마할도 개장되지 않는 등 지역의 감염 상황에 따라 구체적인 통제 완화 수준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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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