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유튜브의 인기 카테고리 내의 영상을 분석해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기 영상들의 평균 길이는 18분으로 알려졌다. 이 중 풀영상으로 공개된 1시간 이상의 영상들을 제외하면 평균 12분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언제 어디서든지 잠깐 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해 콘텐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짧은 형식의 숏폼 동영상(Short-form video)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렇게 짧은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를 숏폼 콘텐츠(Short-form contents)라고 부른다.

‘숏폼 콘텐츠’란 보통 10~15분 이내의 짧은 시간에 소비되는 영상 콘텐츠를 말하는데 기존의 긴 동영상을 짧게 편집해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완결된 기획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말한다.

요즘 대세로 불리는 숏폼 콘텐츠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2016년 출시된 ‘TikTok’은 15초~1분 이내 형식의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으로, 몇 년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TikTok은 기존 동영상 편집 어플들과 다르게 특수효과를 입힌 1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쉽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고 간단한 동작들만 따라하면 짧은 시간에 영상을 제작할 수 있어 Z세대가 주로 사용하고 있다.

또 1~2분 요리 영상 레시피로 큰 인기를 얻은 ‘쿠캣’ 유튜브 채널은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1~2분 정도의 아주 짧은 요리 영상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요리의 과정을 쉽고 간단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결과 현재는 PB상품(Private Brand, 자체 브랜드) ‘쿠캣마켓’으로 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2014년에 자본금 2,400만원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185억 원을 달성해 국내 최대 푸드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그렇다면 숏폼 콘텐츠들이 생겨난 배경은 무엇일까? 먼저 콘텐츠 소비 패턴이 모바일 친화적으로 변화하면서 쉽고 편한 시청이 가능해졌다.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짧은 분량의 영상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주요 이용자인 연령대가 낮은 Z세대들은 10분 미만의 숏폼 동영상을 선호한다고 알려졌다.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이용하는 10대 유저의 비율은 약 43%로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숏폼 콘텐츠는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되며, 여러 사람들과의 친밀감을 통해 즐거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에 대한 수요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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