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성전환 수술을 해 가정불화를 겪던 50대 남성이 4층에서 투신자살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9일 오후 9시20분께 광주 서구 쌍촌동의 한 원룸 담장 옆에 쓰러져 있던 김 모(59·남)씨를 발견한 청소업체 직원이 경찰해 신고했다.

청소업체 직원은 “청소를 하려고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는 것을 보고 아래를 살펴보니 사람이 담장 아래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2년 전 둘째 아들(28)이 태국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았으며, 아내(51)와 그 문제를 놓고 자주 다퉈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의 이혼 요구로 친정에서 생활하던 아내가 지난 17일 ‘이혼에 동의한다’는 내용증명을 보내온 것을 확인됐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홧김에 이혼문제를 꺼냈는데 아내가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여 이혼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오자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친척들이 진술했다”고 전했으며 “김 씨의 자세한 사인은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시선뉴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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