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준봉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1. 자카르타, 6월 전환기 설정

[신화통신 제공]

아니스 바스웨단 자카르타 주지사는 4일 "대규모 사회적 제약(PSBB)을 연장하고, 6월을 전환기로 설정했다"며 "전환기는 내일부터 시작해 끝날 때까지고, 언제 끝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아니스 주지사는 "자카르타 일부 지역은 이미 (감염 규모별) 녹색이나 노란색 지역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적색 지역이 있기 때문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자카르타는 6월을 전환기로 설정하고 규제를 순차 완화하기로 했다.

2. 아니스 주지사, “보건지침 강화하되 운영 재개”

[CNN인도네시아 생방송 화면]

아니스 주지사는 "자카르타 진·출입을 규제하고, 이동도 계속 통제할 것"이라면서도 순차적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다. 오는 5일부터 예배당 활동은 보건지침을 강화하되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8일부터 자카르타 지역 사업장의 활동을 수용인력 50% 복귀를 조건으로 허용한다. 쇼핑몰 내부가 아닌, 독립된 식당과 상점도 같은 조건으로 영업을 재개한다.

15일부터는 쇼핑몰과 비식료품 시장의 영업을 재개하되 수용 인원 50% 출입을 조건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아니스 주지사는 규제 완화 계획은 감염자 증가 시 즉각 중단될 것이라고 전했다.

3. 조코 위도도 대통령, 경제활동 재개 분위기 조성

[신화통신 제공]

경제에 위기가 오자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뉴노멀(New Normal·새로운 일상)에 적응하자"며 보건지침을 강화하되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코위 대통령과 중앙정부 장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한다. 백신이 없는 한 우리가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며 경제활동 재개 의지를 비치자 백화점과 식당들은 자카르타의 PSBB가 끝날 것으로 보고 영업 재개를 준비했다.

앞서 자카르타는 PSBB를 적용하기 이전에 이미 3월 23일부터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주지사령으로 영화관, 술집, 스파, 나이트클럽 등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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