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놓고 미·중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는 4일 톈안먼 민주화운동 31주기를 맞았다. 4일 오전 톈안먼 광장은 한적한 가운데 외신 기자의 출입이 여전히 금지됐으며 중국인 관람객들도 소지품과 신체검사를 꼼꼼히 하는 등 경비가 강화되어 침묵만 흘렀다.

1. 썰렁한 분위기의 톈안먼 광장

[사진/베이징 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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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제를 강화하면서 올해 톈안먼 시위 31주기를 맞은 톈안먼 광장은 더욱더 썰렁해졌다. 홍콩 매체 명보에 따르면 톈안먼 시위 당시 동조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이유로 실각한 자오쯔양 전 공산당 총서기 묘소에 대한 출입도 최근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 중국 정부의 통제

[사진/베이징 AFP=연합뉴스 제공]
[사진/베이징 AFP=연합뉴스 제공]

중국 정부는 중국에서 해외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대대적으로 차단하는 등 외부 정보 통제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는 여전히 톈안먼 민주화운동을 뜻하는 '6·4'의 검색이 차단돼 있다.

3. 톈안먼 사건이란?

[사진/Wikimedia]
[사진/Wikimedia]

1989년 6월 4일, 후야오방의 사망 이후 발생한 톈안먼 광장 등지에서 시위대와 인민이 전개한 반정부 시위를 중화인민공화국의 개혁개방 정권이 유혈 진압한 사건이다. 중국의 검색엔진에서 톈안먼 사건을 검색하면 접속이 불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5월 35일(5월 31일+4일), VIIV(로마숫자 64), 82(64=6월 4일) 등을 은어로써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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