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미국 경찰의 흑인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에서도 과거 경찰에 연행돼 숨진 흑인 청년 사건에 경찰의 책임을 묻는 여론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1. 프랑스에서의 집회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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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경찰청이 지난 2016년 경찰에 연행돼 숨진 20대 흑인 청년을 기리는 추모집회 개최를 불허했지만 수많은 시민이 모여 집회를 강행했고, 경찰청장은 경찰이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을 일삼는다는 주장에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집회는 파리뿐 아니라 마르세유, 릴 등 대도시에서도 비슷한 집회가 이어졌고, 일부 시위대가 집기에 불을 지르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다.

2. 파리경찰청장의 주장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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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보도매체 메디아파르에 따르면 디디에 랄르망 파리경찰청장은 최근 소속 경찰관 2만7천500명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찰이 폭력과 인종차별을 일삼는다는 비판에 직면한 경찰관들의 고통에 공감한다. 우리는 폭력적이지도 않고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3. 프랑스에서의 경찰 과잉진압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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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청년인 트라오레는 지난 2016년 파리 근교 보몽쉬르우아즈에서 경찰의 추격을 받고 한 주택에 숨어있다가 체포돼 연행된 뒤 갑자기 숨졌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그의 손에는 수갑이 채워진 상태였다. 당시 트라오레를 체포했던 3명의 경찰관 중에서는 당시 체중을 실어 트라오르 위에 올라타 그를 제압했다는 진술이 나왔지만, 트라오레의 죽음에 해당 경찰관들의 책임이 없다는 결론이 지난달 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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