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 구성 : 심재민 선임기자, 조재휘 기자] 2020년 6월 2일 오늘의 이슈를 살펴보는 이슈체크입니다.  

백인 경찰관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46)를 추모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뿐만 아니라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전 세계로 번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오늘 이슈체크에서는 흑인 사망 항의 시위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조재휘 기자와 함께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조재휘입니다.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진 = 연합뉴스 자료사진]

Q. 미국 내에서 인종 차별에 대한 항의 시위가 번지고 있는데, 이를 촉발하게 한 계기를 먼저 짚어 볼까요?
A. 네, 먼저 미국의 비무장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의 과잉 단속 과정에서 숨진 사건을 살펴봐야 합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5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 체포 행위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Q. 어떻게 진압을 했길래 강압 체포, 과잉 단속 이란는 말이 나오는 겁니까? 
A. 사실 이 사건이 묻힐 수도 있었지만 당시 현장을 지나던 행인이 경찰의 가혹 행위를 찍어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알려지게 됐습니다. 영상에는 백인 경찰이 자신의 무릎으로 흑인 남성의 목을 누르고 있고, 흑인 남성이 일그러진 표정으로 "숨을 쉴 수 없어요, 나를 죽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당시 행인들 역시 경찰을 향해 남성이 숨질 수 있다며 목을 누르지 말라고 소리쳤지만 해당 경찰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옆에 있던 다른 경찰은 행인의 접근을 막은 채 동료의 가혹 행위를 방치했습니다. 결국 흑인 남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습니다. 

Q. 그렇군요. 그럼 이 사건을 계기로 현재 항의 시위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거군요.
A. 네, 그렇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수천명의 시민은 현장에 모여 "숨을 쉴 수 없다"고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에서는 흑인 남성을 추모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7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지만 수도인 워싱턴DC에서는 통금 시간 이후에도 시위대가 거리를 돌아다니는 등 이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미국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이번 인종차별 및 과잉진압 사태를 비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A. 먼저 영국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런던 중심가에 수천 명이 결집해 미국 시위대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독일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수백명이 모여 '플로이드에게 정의를', '우리를 죽이지 말라' 등의 항의 포스터를 들었죠. 덴마크에서도 미국 대사관 주변에 시위대가 모여들어 '흑인 살해를 멈춰라'와 같은 문구를 적은 포스터를 들고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했습니다. 이 밖의 많은 다른 나라에서도 공권력의 폭력 행위를 비판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설명 잘 들었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면서 한인 상점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만큼 우리 교민들의 피해도 없어야 할 텐데요. 아무쪼록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진정 되기를 바라며 전 세계에 인종 차별에 대한 경각심 제고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슈체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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