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한 후 생기는 질병이 있다. 유병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10세 이하에서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된 고양이로 발생할 수 있는 질병, 고양이 할큄병에 대해 살펴본다. 

고양이 할큄병은 1889년 H. Parinaud(파리노드)에 의해 처음으로 기술되었으며 1893년이 되어서야 감염성 질환임이 밝혀졌다. 고양이 할큄병의 유병률은 100,000명당 대략 3.7건이며 가장 흔한 발병하는 시기인 10세 이하에서는 100,000명당 9.3 건의 유병률을 보인다. 

대부분 21세 이하의 젊은 층에서 발병하지만 60세 이상의 고령층에서도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고, 보고된 케이스의 75%가 일년 중 추운 시기인 9월에서 4월까지다. 시기가 다소 지난것처럼 보이지만 이상기온이 보이는 요즘은 항상 질병으로부터 주의해야 한다. 발병한 환자의 비율을 살펴보면 남녀 3:2의 비율이다. 

고양이 할큄병은 감염된 고양이와 접촉한 후에 피부병변이 접종 부위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소수의 환자는 고양이와 접촉했거나 피부병변을 가졌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며, 피부병변은 홍반과 수포, 구진 등의 양상으로 나타나며 감염 후 1~3주간 지속된다. 

증상을 앓는 환자들의 85-90%는 림프절이 부어 오르고 아프며 결국 고름이 생기기도 한다. 또한 75%는 쑤시고 권태감, 식욕부진이 발생하며 9%의 환자는 미열이 발생한다. 

파리노드안선증후군(Parinaud oculoglandular syndrome)이 가장 흔한 눈 증상이며 육아종 결막염(granulomatous conjunctivitis)과 동측의 귀주위의 림프절병으로 이루어진다. 아주 드물게 수막뇌염, 심내막염, 눈침범이 면역력이 있는(immunocompetent) 환자에게서 나타나기도 한다. 

고양이 할큄병.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스스로 치유되는 림프절병을 가지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니 고양이를 함부로 만지는 행동을 주의할 필요는 있다. 

고양이 할큄병은 앞서 말 했듯 고양이를 만졌다고 발생하는 질병은 아니다. 감염된 고양이를 만졌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길을 걷다가 고양이가 귀엽다고 아무 고양이나 만지거나 먹이를 주면서 접촉하는 행동을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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