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들이 임원진의 멘토가 되다...2030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 [지식용어]
젊은 직원들이 임원진의 멘토가 되다...2030세대와 소통하는 ‘리버스 멘토링’ [지식용어]
  • 보도본부 | 김아련 기자
  • 승인 2020.06.0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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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뉴스 김아련 / 디자인 최지민] 최근 국내 여러 기업에서는 젊은 직원들이 임원진의 멘토가 되어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2030세대와 소통하고 보다 높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나온 대안이다.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란 선배가 후배를 돕는 멘토 방식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젊은 직원들이 멘토가 되고 경영진이 멘티가 되어 조언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CEO는 경영회의와는 다른 관점에서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리버스 멘토링은 1:1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多(멘토):1(멘티), 多:多의 그룹 멘토링 형태로도 확장되어 사용할 수 있다. 멘토 선정도 내부의 젊은 직원은 물론 외부의 젊은 컨설턴트를 활용하기도 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적용되고 있다.

이 제도는 현재 외국에서는 많이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해외 글로벌 기업인 구찌, IBM 등에서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통해 경직된 조직 문화를 성공적으로 개선시켜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구찌에서는 리버스 멘토링 제도를 활용해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구찌는 30세 이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그림자 위원회’를 구성했고, 임원들의 경영 회의가 끝난 후, CEO와 함께 경영 회의의 주요 안건을 다시 토론해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구찌는 그림자 위원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인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구찌와 함께하는 여행 앱'을 제작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구찌는 젊은 고객들의 니즈를 잘 파악했고, 이들이 갈망하는 새로운 트렌드와 구찌만의 특징을 잘 조화시켰다.

IBM의 경우 권위적인 조직 운영과 의사결정 방식으로 인한 조직 내 갈등이 많았다. 이로 인해 세대 간 상호 이해도가 낮았고, 경영진과 직원들과의 소통이 필요했다. 이에 IBM 최고경영진은 자기주도적으로 의견을 내는 밀레니얼 세대의 사고 방식을 이해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했다.

또 얼마 전 국내 기업인 삼성생명에서 열린 첫 번째 멘토링 강의에서는 삼성생명 소셜 채널 히릿(Hit it) 운영자 2명이 콘텐츠 크리에이터(창작자)로서 일하는 문화와 방식을 소개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를 비롯한 소셜 채널의 중요성 등을 조언했다.

이렇게 리버스 멘토링을 도입함으로써 경영진은 젊은 세대와 의사소통하고 젊은 사업 감각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의 인구 비중이 높아지고 구매력이 증가하면서 젊은 세대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 및 서비스 제공과 이를 위한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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