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29일 금요일의 국제 이슈

▶중국
중국 상무위원 리잔수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

리잔수(栗戰書) 중국 상무위원은 29일 '반분열국가법' 시행 15주년 좌담회에서 대만 독립 세력을 겨냥해 "대만 독립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면서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좌담회는 최근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 2기를 시작하고 미·중이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가운데 개최된 것이기도 했다. 리 상무위원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반분열국가법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대만 독립과 분열을 결연히 반대하고 종국의 평화적인 통일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분열국가법은 헌법에 근거하고 당 중앙의 대만 업무 방침을 관철하는 것"이라며 "일국양제를 견지하고, 조국의 평화 통일 체계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세상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존재하며 대륙과 대만은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면서 "대만 독립과 분열 세력의 어떠한 시도도 무용지물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2005년 제정된 반분열국가법은 대만이 독립을 구체화하거나 더는 통일 가능성이 남이 있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중국이 대만을 대상으로 무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공, 6월부터 봉쇄령 완화..."주류 판매 월~목요일 낮에만 가능"

28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응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협력거버넌스장관 등 주무장관들은 다음 달부터 현 봉쇄령 제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되는 것과 관련해 주류 판매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만 재개하도록 하는 등 변화되는 규정을 설명했다. 주류 판매는 현장 소비가 허용되지 않으며 이커머스 판매도 마찬가지 시간대에만 할 수 있다. 담배 판매는 수출 이외의 국내 판매는 일절 금지된다. 주(州)간 이동은 장례식, 이사, 근무, 학교 수업 등 제한적으로 허가증을 가진 경우에 허용된다. 낮 동안 운동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허용되며 단체로는 안된다. 스포츠의 경우 비접촉 무관중 조건으로 재개된다. 구체적 허용 종목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결혼하기 원하는 사람은 할 수 있으나 사람들이 모이는 축하연은 안된다.

▶러시아
러시아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최대치"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8천57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38만7천62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동안 232명이 추가되면서 4천374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하루 신규 사망자 수는 지난 26일과 28일(각각 174명)에 이어 감염증 확산 이후 최대치다. 정부 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에 8천264명이 완치됐다면서 지금까지 모두 15만9천257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고 전했다. 감염자의 약 41%가 완치된 것이다. 러시아의 확진자 증가세는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빠르게 감소하지는 않고 있다.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는 당초 이달 말까지로 시한이 정해졌던 주민 자가격리, 차량 통행증 제도 등의 제한조치를 6월 14일까지 연장했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시민이 일정 조건 하에 산책과 운동을 위해 집을 벗어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자가격리 조치를 다소 완화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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