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지난 2월 겨울의 끝자락에 사랑스러운 멜로디의 첫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신인 래퍼 요세(YOSE)가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Snowman Love’는 남녀 간 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눈사람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귀여운 노랫말로 표현한 곡이다. 노래처럼 설렘이 가득한 래퍼 요세와 함께 그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PART1. 꾸준히 랩을 해온 래퍼 요세(YOSE)

[래퍼 요세 제공]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It's your rookie ‘요세’입니다. 반갑습니다! 요즘 인스타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이번에 두 번째 싱글 앨범 <기다릴 수 없어>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어릴 때부터 항상 라디오로 음악을 들으시는 어머니 덕분에 CCM과 여러 음악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작하기로 마음먹게 된 계기는 14살 때 MC 스나이퍼의 곡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이 장르에 빠졌을 때, 리듬이 주는 재미와 래퍼들이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아내는 모습에 감동받아서 더 빠져들었던 게 기억이 나네요.

[래퍼 요세 제공]

- 랩 배틀에도 나갔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나요?

개인적으로는 흑역사라고 생각하는데(웃음). 정확히 말씀드리면 랩 배틀은 아니고, 랩과 판소리의 배틀이란 콘셉트로 기획된 라이브 무대였어요. 사실 저는 배틀을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그날 머리가 하얘진 채 프리스타일 랩을 했었죠. 어쨌든 그 이벤트로 인해 방송도 나가게 되고 그로인해 부모님도 음악 하는 것을 인정해주시고 감사한 일들이 많이 생겼지만, 그 때의 저는 개인적으로 스스로가 미숙하고 치기 어렸던 시기라고 생각 되서 떠올리면 민망함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 무대는 저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그로 인해 만나게된 좋은 인연과 고마운 분들도 많이 계시고요. 한 표 차이로 준우승을 했을 때 그때 발표순간이 기억이 남네요.

- 첫 싱글 ‘Snowman Love’은 어떻게 만들어진 곡인가요?

‘Snowman Love’는 제가 2016년도에 아르바이트를 여러 개 했었는데 서빙을 하다가 영감이 떠오른 걸 시작으로 만든 곡이에요. 당시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그때 일하던 중 떠오른 멜로디를 사장님께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 스마트폰으로 녹음해서 가지고 있다가 이후에 살을 붙여 만들어진 곡이죠. 당시 앨범을 준비하다가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앨범을 접고 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전역 후에도 성대결절로 다시 음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그런 시간들을 거친 후에 만들어진 첫 곡으로 그 때의 간절함을 담아 발매하게 된 곡이에요.

[래퍼 요세 제공]

- 직접 작사나 작곡을 하나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제가 원하는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작사는 제가 다 하는 편이고, 작곡은 협업하는 걸 선호해요. 제가 미처 떠올리지 못했던 다양한 아이디어가 들어갈 수 있어서 재밌는 것 같아요. 나중에는 모든 작·편곡을 저 혼자서 다 한 곡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 앞으로 더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있나요?

멋있고 잘하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죠. 그렇지만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돼서 그냥 솔직한 제 모습과 꾸준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꾸며진 모습을 보여드리기보단 제가 원하는 모습에 근접해가려고 노력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요?

곡에 제가 숨겨놓은 장치나 메시지를 사람들이 알게 되었을 때, 또 주변사람과 음악을 듣는 분들께 선한 영향력을 주었다고 생각했을 때 보람을 느껴요. 무대에서 공연하고 끝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도 뿌듯한 것 같아요.

[래퍼 요세 제공]

-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나요?

저는 모든 아티스트들은 예술가와 엔터테이너 그 사이에서 움직인다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음악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사람들이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음악적인 형식으로 전달해서,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요?

이제 저는 하나씩 경험하고 시도해보는 단계라고 생각해서, 구체적으로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현재 제가 할 수 있고 재미를 느끼는 음악과 일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직접 작사를 하며 본인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낸 래퍼 요세(YOSE)는 음악을 통해 자신에 대한 스토리를 비유적으로 풀어냈다. 또 그는 앞으로 음악을 들어줄 분들에게 조심스럽고 용기 있게 다가가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전했다. 다음 시간에는 새로 발매되는 두 번째 싱글앨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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