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김아련]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화난(華南) 수산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니라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며 화제를 모았다.

1. 중국 연구팀, “코로나19 바이러스 지난해 말부터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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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UIVF許超醫生 웨이보]

26일 신화망(新華網)에 따르면 루훙저우 상하이시 공중위생임상센터 주임 등 중국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에 이미 사람 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연구팀은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최초의 발원지가 아니라 훨씬 전에 독립적으로 인체에 퍼져 있다가 최종적으로 대규모 폭발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팀은 1월 20일부터 2월 25일까지 감염된 코로나19 확진자 326명의 사례를 정밀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2. 가오푸 주임, “환경 샘플에서만 바이러스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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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푸(高福)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주임도 화난 수산시장은 피해 지역의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

가오푸 주임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 1월에 우한 화난 수산시장에서 표본을 직접 채취했다면서 "채취한 동물 샘플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고 하수도의 폐수를 포함한 환경 샘플에서만 바이러스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가오 주임은 "처음에는 화산 수산시장에서 바이러스가 생겼을지 모른다고 추측했지만 지금 보니깐 이 수산시장도 피해 지역이며 이미 바이러스는 그전에 존재하고 있었던 셈"이라고 전했다.

3. 자오리젠 대변인, 아베 총리 발언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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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 매체와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에서 기원해 세계로 퍼졌다고 밝힌 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에 대해 "코로나19 기원 문제는 엄격히 과학의 문제이자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런 행위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 전문가의 의견에도 위배된다"며 "국제사회를 비롯해 중일 양국의 공동 방역 노력과 기대에도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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