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26일 화요일의 국제 이슈

▶브라질
브라질, WHO 코로나19 치료제 실험 배제에도 말라리아 치료제 사용 확대 고수

브라질 보건부는 2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실험에서 말라리아약을 일시 배제하기로 했음에도 성명을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사용 확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부는 지난 20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중증 환자뿐 아니라 경증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꾸고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과 함께 처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의료계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의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데다 WHO도 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들어 신중한 자세를 주문했다. 한 의료단체는 연방법원에 보건부 지침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중국, 내수위주 경제전략 전환...코로나19 이후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

26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23일 중국공산당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전국위원회 제13기 제3차 회의 경제계 위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내수 경제를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앞으로 국내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발전의 출발점 및 목표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내수 시스템을 구축을 가속화하고 과학기술 및 다른 방면의 혁신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제 전문가 후싱더우(胡星斗)는 "이는 미국이나 서방세계 전체와의 탈동조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라면서 "중국은 역경에 맞서는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HO) 가입 이후 이러한 전략에 따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최근 미·중 무역전쟁 및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향후 자급자족을 추구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게 SCMP 설명이다.

▶캐나다
토론토, 주말 동안 공원에 인파 몰려...코로나19 방역 수칙 지키지 않아

지난주 말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에 캐나다 토론토 시내의 트리니티 벨우즈 공원에 외출·놀이 인파가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칙을 무시한 채 혼잡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시민들은 공원 잔디밭을 가득 메우고 피크닉과 일광욕 등을 즐겼으나 2m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보건 당국이 강조하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다. 시 보건 관계자는 "공원 인파 속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현장에서 무증상 감염자에게 노출됐을 수 있다"며 "2m 거리 내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를 나누었으면 특히 그렇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경제 규제 완화 조치의 하나로 모임 허용 기준을 지금까지 5명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주말 공원에서 벌어진 이런 혼란을 감안, 잠정 연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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