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25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필리핀
필리핀 국민 73% 코로나19 감염 "매우 우려"

25일(현지시간) 필리핀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를 점차 완화하는 가운데 현지 여론조사업체 SWS가 지난 4∼10일 15세 이상 국민 4천1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전체의 87%는 자신이나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될지 몰라 조마조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3%는 코로나19 감염을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200명대를 꾸준히 기록하고 있지만, 당국이 경제 회생을 위해 봉쇄를 점차 완화하고 있는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당국은 세부시와 만다우에시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강화된 사회적 격리 조치(봉쇄령)를 유지하기로 했고, 메트로 마닐라 등 8곳은 지난 16일부터 봉쇄령을 일부 완화했다.

▶프랑스
프랑스, 코로나19 경제대책 소요 예산 608조원 가량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금까지 경제의 현금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투입한 예산을 모두 합치면 총 4천500억유로(608조원 상당)가량 된다"고 BFM방송에 출연해 밝혔다. 코로나19 사태의 경제충격 완화를 위해 마련한 대책들의 소요 예산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자 지난 3월 중순 전국에 이동제한령과 상점영업 금지령을 내리고 각종 지원책을 실행 중이다. 이동·여행과 경제활동 제한은 지난 11일부터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영국
영국 정부, 맞춤 긴급구제 '자작나무 프로젝트' 승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25일(현지시간)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른바 '자작나무 프로젝트'(Project Birch)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독자생존이 가능한 기업이 코로나19 경영난을 이겨내기 위한 대안을 모두 소진한 뒤에도 어려움에 처할 경우 맞춤형 긴급구제에 나서는 것이다. 재무부 대변인은 전날 내놓은 이메일 성명에서 "예외적인 상황에서, 모든 대안을 소진한 기업의 실패가 불균형적으로 경제에 해를 미친다면 우리는 마지막 수단으로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합리적인 컨틴전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지원은 납세자들을 보호하는 조건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