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불암산 누렁이, 2년만에 절벽 생활 청산...”유기됐을 확률 높아”
‘동물농장’ 불암산 누렁이, 2년만에 절벽 생활 청산...”유기됐을 확률 높아”
  • 보도본부 | 김정연 기자
  • 승인 2020.05.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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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누렁이가 산생활을 끝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에는 ‘불암산 누렁이’ 사연이 공개됐다.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SBS 예능프로그램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불암산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는 누렁이는 아담한 체구에 귀여운 외모를 한 강아지다. 하지만 불암산 정상 절벽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을 집터로 삼고 혼자 외롭게 지내고 있는 누렁이에 제보자들의 걱정이 끊이지 않고 있다. 

먹이를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편히 쉴 곳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깊은 산 속을 무려 2년째 매일같이 산을 오르내리고 있는 누렁이를 등산객들이 구조해보려 애썼지만 그동안 누렁이는 계속해서 도망 다녔다.

한 시민은 "2년 전 봄 불암산 정상에서 누렁이를 처음 만났다. 산 정상 바위틈에서 혼자 앉아 있었다"고 설명했다.

2년 동안 누렁이의 밥을 챙겨주기 위해 거의 매일 온다는 등산객까지 있지만 날이 갈수록 누렁이의 경계가 심해지고 밥을 먹다가도 계속해서 주변을 둘러보는 등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으로 구조된 누렁이는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물병원 관계자는 “사람의 손을 거부하지 않는 거로 봐서는 유기됐을 확률이 높다. 사상충이 있지만 약물치료로 회복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년 동안 누렁이를 챙겨준 등산객이 누렁이의 임시 보호를 맡아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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