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홍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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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잇과 동물은 사자, 호랑이, 표범, 재규어 등 다른 동물들을 사냥해 먹고 사는 포유류입니다. 강한 발톱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졌고 달릴 때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동물을 사냥하기에 유리하죠. 그런데 고양잇과 동물들 중 치타, 표범, 재규어는 비슷하게 생겨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동물들의 특징을 살펴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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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잇과 동물들은 비슷하게 생겼어도 일반적인 특징과 무늬가 다릅니다. 특히 표범과 치타는 몸집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지만 표범이 치타보다 근육이 굵어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두 동물이 싸우면 표범이 거의 이깁니다. 그리고 표범은 몸통이 굵고 다리가 짧아 다부진 느낌을 주지만 치타는 긴 다리에 가는 몸을 가지고 있어 달리는 속도를 내기에 적합한 체구를 소유하고 있죠.

얼핏 보면 비슷한 무늬인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털에 박힌 반점이 다른데, 이들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무늬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먼저 표범은 매화꽃 모양의 무늬로 가운데 구멍이 뚫린 검고 둥근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무늬는 옛날 아프리카 사람이 사냥을 잘하기 위해 피부색을 검게 바꿀 때 손가락 끝을 모아 표범의 몸에도 찍어 줬다는 우화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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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재규어의 무늬는 표범의 무늬와 비슷하지만 구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재규어의 몸에도 가운데 구멍이 뚫린 무늬를 가지고 있지만 점무늬 안에는 작은 점이 한 두개씩 박혀있습니다. 따라서 점무늬 속에 아무것이 없다면 표범, 점무늬 속에 작은 점들이 박혀 있는 것은 재규어로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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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의 점무늬는 표범과 재규어의 무늬와는 확실한 차이를 보입니다. 속이 비어있는 표범과 재규어와는 달리 가운데가 꽉 찬 무늬를 가지고 있습니다. 치타는 얼굴만 봐도 표범이나 재규어와 쉽게 구분할 수 있는데요. 눈물 자국처럼 눈 안쪽 가장자리에서 코 옆을 지나 입 부분까지 내려오는 검은색 줄이 있어 얼굴 생김새로도 구별이 가능합니다.

고양잇과 동물 중 퓨마는 앞에 소개한 동물들보다 구별하기 쉽습니다. 퓨마는 어릴 때는 얼룩무늬가 있지만 생후 3개월이 되면 얼룩무늬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즉 표범처럼 생겼지만 몸에 점이 없다면 퓨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편 퓨마는 운동신경도 좋아 바닥에서부터 4m 이상의 높이를 단번에 뛰어오를 수 있을 정도로 놀라운 점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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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보면 비슷한 표범, 치타, 재규어, 퓨마. 이제 이들의 얼굴을 보지 않고 무늬만 보고도 헷갈리지 않으며 구분이 가능할 겁니다. 관심이 없다면 구별하기 힘든 고양잇과 동물들. 아이들과 동물원에 놀러 갈 기회가 된다면 무늬를 비교하며 자랑스럽게 설명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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