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뉴스] 벚꽃(사쿠라)을 보는 모임 의혹과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형사고발을 당했다.

1. 아베 총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해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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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변호사와 법학자 등 662명은 21일 아베 총리와 후원회 간부 2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해 달라는 공동고발장을 도쿄지검에 제출했다.

벚꽃을 보는 모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모임에 참여하는 이들은 고발장을 내면서 철저한 수사로 진상을 밝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취지의 성명도 발표했다.

2. 아베 총리, 참가비 지원 의혹 논란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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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보는 모임은 매년 4월 도쿄 도심 공원인 신주쿠 교엔에서 총리 주최로 열리는 정부 봄맞이 행사다.

세금이 들어가는 이 이벤트는 아베 총리의 개인 후원회 친목 행사로 사물화(私物化)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특히 2018년 아베 총리의 지역구 주민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도쿄의 최고급 호텔인 뉴오타니에서 열린 전야 행사 때는 일부 참가비를 아베 총리 측이 지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향응 제공 논란이 일었다.

3. 고발인들, “아베 총리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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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그간 국회 답변 등을 통해 참가비를 호텔 측이 정한 것이라며 향응 제공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고발인들은 "아베 총리와 후원회 간부가 공모해 1인당 음식값이 적어도 1만1천엔인 것을 5천엔씩만 받고 차액인 6천엔 정도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당시 모임에 참가했던 약 800명으로부터 5천엔씩 받은 것을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에 기재하지 않아 정치자금규정법을 어겼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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