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 3곳이 등교를 하루 미뤘고, 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관내 고등학교 66곳의 고3 학생들은 귀가조치 되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인데, 앞서 두 학생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고3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고3 학생들이 귀가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이에 시 교육청은 인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는 점을 우려해 방역당국과 협의 후 이날 학생들을 귀가 조치한 학교의 등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원래 이날부터 고3 등교가 시작될 예정이었던 인천 지역 고등학교는 125곳이었지만, 59곳으로 대폭 축소되었다. 귀가조치가 내려진 곳을 제외한 나머지 5개 군·구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하는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일부 확진자가 다중이용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 많다”며 “학생들이 해당 시설을 이용했을 가능성도 크고 이런 상황에서 등교 시 감염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모두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학원강사 A(25)씨와 연관된 감염이 이어져 이날 오전 1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6명넘어섰다. 이에 시 교육청은 지난 6∼19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을 방문한 고3 학생은 등교하지 말고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권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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