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18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영국
영국, 미각 및 후각 상실 코로나19 증상에 공식 추가

코로나19 증상으로 발열과 기침 등이 있다. 여기에 미각 및 후각 상실이 코로나19 증상에 공식적으로 추가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최고의료책임자는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후각 상실을 코로나19 증상에 포함시켰다. 성명은 "오늘부터 계속된 기침이나 고열, 후각 상실 증상이 있는 모든 이는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각 상실은 평상시 대비 냄새를 아예 못 맡거나 변화가 있는 것을 말한다"면서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이는 미각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관련 증상이 있는 사람은 최소 7일간, 함께 거주하는 이들은 14일간 자가 격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피로와 설사, 복통, 식욕 상실 등 다른 증상들은 코로나19 관련 공식 증상에 추가되지 않았다.

▶필리핀
코로나19 확진자 포함 이주노동자 8명 격리시설 탈출

필리핀의 코로나19 격리시설에서 확진자를 포함해 이주노동자 8명이 탈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아르망 발릴로 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격리시설로 쓰이는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최근 귀국한 이주노동자들이 탈출했다고 전날 밝혔다. 그러면서 탈출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이후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모두 8명이 탈출한 가운데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인 49세 남성을 찾아 치료시설로 이송했고,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격리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7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를 유지하는 등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
마구풀리 대통령, "관광객 체온 정상이면 격리 없이 방문가능"

동아프리카의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관광 및 천연자원부 장관과 정부의 다른 관광 관련 부문에 방문객들을 받기 위해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비행기가 자국에 착륙할 수 있고 관광객들은 체온만 정상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되지 않은 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늦게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제한 조치를 도입하고 그마저도 다른 아프리카 국가보다 이완된 것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등으로부터 비판받았다. 교회와 모스크는 열린 채로 있고, 마구풀리 대통령은 기도가 바이러스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시사한 데 대해서도 비난받았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고향인 북서부 지역 차토의 탄자니아 복음주의 루터교(ELCT) 예배에 참석, "난 신을 믿고 그는 우리 기도에 응답하셨다"면서 "우리는 계속 그를 믿고 이 질병에 대해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탄자니아인들에게 바이러스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자신의 아이들 중 하나도 감염됐다가 자가 격리동안 생강과 레몬주스만 마시고도 회복됐다고 말했다. 마구풀리 대통령은 탄자니아 경제가 최우선순위라면서 "질병은 퍼지겠지만 결국 물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