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최지민] 2020년 5월 18일 월요일의 국제 이슈

▶이탈리아
이탈리아, 상업 활동 재개했지만 '이미 심각한 자금난'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봉쇄되었던 이탈리아 대부분의 상업 활동이 재개됐다. 봉쇄 두 달 만에 영업을 정상화한 소매 상점은 전국 270만여곳에 달하는데 상당수는 오랜 영업 중단으로 이미 심각한 자금난에 처해 있는 등 봉쇄의 후유증을 겪고 있다. 정부는 지난 3월 생계 위기에 직면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으나 많은 업주는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바이러스 확산 거점이자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축인 북부 상황은 더 심각하다.  금융 중심지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주의 경우 영세 상점의 절반이 붕괴 위기에 처했다. 밀라노에서조차 전체 상점의 3분의 1이 자금난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으로 콘프코메르치오는 전망하고 있다. 로마 중심가의 많은 상점은 '정부 지원 없이는 영업을 재개할 수 없다'는 내용의 전단을 붙여놨다.

▶이란
"미국, 베네수엘라 행 이란 유조선 방해...해적질 다름없어"

이란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유엔 사무총장에게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교역을 미국이 방해하지 말아야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외무부에 따르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장관은 이 서한에서 "미국은 베네수엘라로 연료(휘발유)를 수송하는 이란 유조선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이는 독립 주권이 있는 나라의 정당한 교역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항행을 방해한다면 이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험에 빠뜨리는 해적질이나 다름없는 불법적인 도발이다"라며 "미국은 국제무대에서 괴롭힘을 중단하고 국제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그런 불법행위에 따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미국이 카리브해에 군대를 보내 이란 유조선을 막는다면 이란은 그들의 위협에 적절한 조처를 할 권한이 있다"라고 경고했다.

▶중국
시진핑, "2년간 2조4천690억원 코로나19 대응 지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책임론 및 발원지 조사 등을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18일 WHO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 개막식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된 뒤 세계보건기구(WHO) 주도로 조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은 코로나19에 대해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를 가져왔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조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천690억원)를 지원하겠다면서, 중국이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은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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