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뉴스 조재휘] 러시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현지 시각으로 17일 28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이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5개 지역에서 9,70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누적 확진자는 281,752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1. 러시아 신규 확진자

[사진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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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는 전날 9,200명으로 지난 1일 7,933명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이날 다시 9천명대를 유지했다. 수도 모스크바에서 3,8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142,824명으로 늘었으며 이밖에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907명,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451명, 중부 니줴고로드주에서 281명 등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2. 안정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청장

[사진/모스크바 신화=연합뉴스 제공]

러시아의 보건·위생·검역 당국인 '소비자 권리보호·복지 감독청'(로스포트레브나드조르) 청장 안나 포포바는 이날 자국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 증가가 거의 멈췄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여름철에도 방역 제한 조치는 계속 유지되리라 전망했다.

3. 단계적인 제한 조치 해제

[사진/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제공]

감염자가 집중된 모스크바시와 모스크바주 등은 건설·제조업 분야 업체의 조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주민 자가격리와 쇼핑몰·카페·식당 폐쇄 등의 제한 조치는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상점 등 공공장소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장갑 착용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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