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전국위원회 머리발언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이르면 8월 말, 늦어도 9월 초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통해 당을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감당하겠다”며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당 대표) 임기를 단축하겠다”고 전했다.

[서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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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정의당 대표가 당 쇄신과 새 리더십 창출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당에 공식적으로 제안하며 “남은 기간 당 혁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현안과제들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꾸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의 결정을 토대로 오는 7월 조기 당직 선거를 치르자는 것으로 당 대표인 자신을 비롯해 2021년 7월에 끝나는 현 지도부의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뜻도 같이 표명했다.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심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지만, 심 대표의 ‘조기 사퇴’ 선언에는 4·15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쇄신·세대 교체 요구 등이 큰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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