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재방영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최연소 출연자 한현민이 출연해 자신의 가족사와 학창시절에 대해 언급했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모델인 한현민은 어린 시절 튀는 외모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너무 스트레스라서 단점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장점으로 살려서 다문화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사진 = KBS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다문화가정에서 자라 속상했던 점을 묻는 질문에 “많았다. 유치원 때 친구들이랑 친해지려고 하면 친구 엄마가 와서 ‘이런 애랑 놀지마’ 하셨다. 친구랑 슈퍼에 갔다가 친구가 빵을 훔쳤는데 범인을 저로 계속 몰아가셨다. 그런 것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 하셨다”고 옛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저희가 이태원에 정착하게 된 이유 중 하나도 비교적 다른 곳에 비해 저 같은 친구들이 많아서다. 제가 힘든 걸 덜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던 것 같다”라며 “근데 초등학교 때 이사를 가서 학교 적응하기도 힘들고 친구들도 없었다. 보통 짝꿍을 정하지 않나. 저랑 짝꿍 하는 여학생은 울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현민은 “엄마가 굉장히 힘들어 했다. 그러다 초등학교 3학년때 이영희 선생님을 만났다. 편견 없이 나를 대해 주셨다. 일반 학생들처럼 똑같이 대해 주셨다. 그걸 어릴 때도 느꼈다”라며 이영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찾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10년 만에 이영희 선생님과 재회한 한현민은 포옹을 한 뒤 큰절을 올렸다. 이영희 선생님은 “너무 설레고 저만 현민이를 기억할 줄 알았다. 너무 특별한 현민이었다”고 한현민을 추억했다. 한현민은 "선생님을 만나고 싶었던 것은 '선생님 덕분에 잘 컸습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며 이영희 선생님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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