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44번 확진자, 이태원 확진자 방문한 코인노래방 이용... 12명 접촉

대전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2차 확진자가 나왔다. 20대 여대생으로 이태원 클럽을 찾은 감염자가 다녀간 서울 코인노래방에 다녀온 것으로 조사되었다.

16일 오전 11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지난 8일 발열과 인후통 등 최초 증상을 겪고 15일 유성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에 사는 언니와 함께 서울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가 다녀간 관악구 한 코인노래방을 이용했다. A씨 언니는 ‘확진자 접촉자’라는 안내 문자를 받은 이후 동생 A씨에게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밀접 접촉자는 12명으로 조사됐다. 언니와 부모 2명, A씨가 지난 6일 학교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만난 대학생과 대학 관계자 9명 등이다. A씨 부모는 유성구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언니는 서울에서 검사를 받는다. 대학 관계자 9명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대전 지역 44번째 확진자로 대전에서는 지난 3월 28일 이후 해외 입국자를 제외하고는 49일 만에 확진자가 나왔다.